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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이스캐너 Dec 23. 2015

예술적 영감이 넘치는 도시 TOP6

숨겨진 나의 예술 본능을 찾아보자



예술이 넘치는 풍요로운 도시를 가면, 굳이 빡빡하게 스케줄을 짜지 않고, 구시가지를 걸어 다니며 문화유산들을 보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박물관에서 책에서 봤던 명화들과 조각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충만해진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영감이 넘치는 도시들을 소개한다.





1. 베를린, 독일

- 거리가 예술 무대 그 자체인 곳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의 수도는 최상급의 새로운 건축물, 감각적인 전시, 그리고 고급 갤러리들로 무장해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베를린의 예술에 대한 열렬한 헌신은 5개의 박물관으로 이루어진 박물관 섬(Museumsinsel)에서 잘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이기도 한 이 예술 센터는 베를린 구국립미술관(AlteNationalgalerie), 보데 박물관(Bode Museum), 구(舊)미술관(Altes Museum), 페르가몬미술관(Pergamon Museum), 노이에 미술관(The Neues Museum)으로 구성되어있다. 예술적인 도시로서의 베를린의 진가는 거리에서 더욱 발한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집합소인 미테 지구(Mitte)와 힙스터들의 거리 크로이츠베르크, 여피 예술가들의 아지트 프란츨라우어베르크 등은 럭셔리한 갤러리와 모던한 미술관들의 정갈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생성한다. 수많은 거리 아티스트, 건물벽 곳곳에 존재하는 그래피티, 북적북적거리는 플리마켓과 클럽씬 등을 보면 왜 전세계의 젊은 예술가들이 베를린으로 몰려드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 시카고, 미국

-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있는 예술의 도시 


뉴욕 다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제 2의 도시라고 할 수도 있지만, 활기찬 예술 현장으로 봤을 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카고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박물관들이 있는데, 그 중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은 예술 애호가들이 시카고를 찾는이유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유명 인상파 소장품으로 유명하지만 고전 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가들의 걸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시카고에서 주목해야할 또다른 미술관은 시카고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 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춤,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의 현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3. 파리, 프랑스

- 미술, 글, 역사등 유명작가들의 영감체가 모여있는 곳


 

파리는 자타공인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이 솟은 고딕 성당 노틀담(Notre-Dame)과 생트샤펠(Sainte Chapelle), 그리고 아르누보 건축물인 카스텔 베랑제(Castel Béranger) 등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거리 곳곳에 가득하고,150개 이상의 박물관이 모여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선사시대부터 19세기에 걸쳐 35,0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모나리자, 사모트라케의 니케, 밀로의 비너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작품들로 가득해 마치 보물창고를 연상케 한다.기차역을 개조해 만든오르세 미술관에서는 광범위한 인상주의 걸작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으며,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는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복합 공간이자 파리 문화예술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파리는 과거 문학 거인들의 은낙처로 볼테르, 유고 그리고 발자크와 같은 프랑스 작가부터 스타인과 헤밍웨이까지 수많은 작가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자유롭고 예술적인 파리의 공기를 마시며 많은 작가들이 영감을 얻었음에 틀림 없다.



4.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유명 문학가들의 동네였던 영감의 장소


 

만약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처음 방문했는데 거리의 이름들이 낯익다면, 그건 아마 러시아 문학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골, 도스토예프스키와 뚜르게네프와 같은 기라성 같은 러시아 문학가들이 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넵스키 대로(NevskyProspekt)에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했다. 덕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수많은 러시아 문호들의 삶이 아로새겨져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 의 배경이 된 센나야 광장과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거처로 설정된 집, 그리고 현재 기념박물관의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작가의 생가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발자취를 떠올릴 수 있다. 또한 넵스키 대로를 걷다 보면 시인 푸시킨이 결투 전 마지막으로 찾은 '문학카페'를 볼 수 있는데 푸시킨이 앉았다는 카페 2층 창가 자리에서 차를 마시기 위해 순례객이 방문하고 있다.


5. 산미겔데아옌데, 멕시코

- 저렴한 비용으로 미술 창작 활동 하기 좋은 곳


 

멕시코시티에서 북서방향으로 떨어진 중부 고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식민지 도시 산미겔데아옌데는 예술 소장품보다 창작 활동을 하기 좋은 장소인 것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실제로 뉴욕 매거진은 “멕시코에서 가장 피렌체와 흡사한 도시”라고 소개했을 정도. 조명빛이나 거리 간판 등이 거의 없는 이 도시는 식민 시대의 거리와 역사적인 장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산미겔데아옌데는 특히 저렴한 가격 혹은 심지어 무료로 제공되는 아트 수업을 들으려는 북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옌데 전문학교, 산미겔데아옌데 미술학교와 같이 평판이 좋은 예술교육기관에서 회화, 액세서리 공예, 조각, 세라믹 등을 배울 수 있다. 공방에서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색깔있는 거리에 모여있는 수많은 갤러리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6. 비엔나, 오스트리아

-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음악가들이 탄생한 음악의 도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음악은 비엔나가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브람스, 말러,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등 다양한 음악가를 낳았다. 비엔나 시민들은 비엔나에 음악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말을 할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과 함께 생활한다. 관광객들은빈 국립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안 데르 빈 극장(Theater an der Wien)과 같은 유서깊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엔나는 구스타브 클림트를 주축으로 결성된 빈 분리파(Vienna Secession)의 주요 거점이었다. 클림트와 에곤 쉴레가 처음 만난 카페 뮤지엄, 빈 분리파의 전시 공간이었던 제체시온, 빈 분리파 디자이너 아돌프 로스의 건물 등 빈 분리파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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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사진 ㅣ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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