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준비하여 안전하게 여행하자!
모처럼 마음먹고 떠나는 해외여행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려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하지만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여행 출발 전에는 반드시 현지의 유행 질병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하는 것은 물론, 질병 발생이 빈번한 국가나 장기간 해외여행 시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스카이스캐너가 해외여행 전 체크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알아본다.
중남미,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은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반드시 여행 전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황열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중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마다 8만4,000명에서 17만 명이 걸린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오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할 수 있도록 출국하기 최소 10일 전에는 황열 예방 접종을 해야 하고, 귀국 후 1달 동안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선진국인 유럽을 여행할 때는 예방접종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올해 유럽 각국에서 홍역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탈리아·루마니아·독일·프랑스 등 방문 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역은 결막염, 열, 코감기, 기침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급성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홍역 발생 3일째 되는 날에 얼굴에서부터 몸 전체로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최소 4주 간격으로 홍역백신(MMR)을 2회를 접종하거나 최소 1회는 접종해야 한다. 과거 홍역을 앓았거나, 만 50세 이상이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A형간염에 걸리기 쉽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이 되니 유의해야 한다. A형 간염에 걸리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 일차적인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그 후 황달 징후, 검은색의 소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은 불결한 음식은 피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깨끗한 식수를 마시며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 예방주사는 최소 여행 2주 전에 미리 맞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 질환으로 해외여행 시 많이 걸리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약 14일로 발병하면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전형적인 증상부터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까지 보인다. 기본적으로 긴 옷을 입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완벽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아 미리 예방약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말라리아 예방접종은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해외여행이 예정되어 있다면 적어도 1주일에서 2주일 전에는 병원에서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약을 복용해도 걸릴 수가 있으니 귀국 후 2달 이내에 열이 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콜라라 역시 A형 간염과 비슷하며, 해외여행 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어패류를 먹은 뒤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이다. 전염속도가 매우 빨라 여름철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서 집단 발생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온이 이어지는 동남아시아나 인도에서 자주 발생한다.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심한 물 설사, 쌀뜨물 같은 설사로 전해질 결핍과 탈수 증상이 찾아온다.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콜레라 유입 가능성이 높은 나라에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콜레라 예방백신을 접종하길 권장한다.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형성은 기초 접종 2회와 추가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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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