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와 다른 홋카이도만의 매력을 느껴보자!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관광지, 이러한 여행이 질려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 여행을 즐기고 싶을 때 홋카이도가 제격이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여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한국보다 선선한 날씨로 쾌적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내에서도 자연환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역이 많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홋카이도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여행지 Top 5를 소개한다.
홋카이도여행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삿포로! 겨울이면 도시가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이는 설국으로 유명하지만, 삿포로의 가을도 역시 매력적이다. 구획정리가 잘된 계획도시로, 이정표도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어 걸어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삿포로 시내에는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는데, 미국 네오바로크 양식의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지어진 지 무려 100년이 지난 미국 건축양식의 목조건물인 삿포로 시계탑은 삿포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파노라마 뷰를 통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 있는 삿포로 TV탑 역시 필수 관광지이며, 삿포로 현지인들의 쉼터이자 여행자들의 지친 몸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오도리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선한 홋카이도의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니조이치바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비에이는 예술가와 자연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홋카이도의 그림 같은 마을이다. 특히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던 여행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는 비에이의 전원 풍경에 반해 30년간 이곳에 머무르며 사진을 찍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잘 정돈된 밭들이 조각천을 모아 놓은 것 같아하여 이름 붙여진 패치워크로드와 꽃밭, 밀밭, 수수밭, 감자밭이 한데 섞여 색과 색의 대비가 뚜렷하고 화려한 파노라마로드는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워 프로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비에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는 바로 아오이케, 청의 호수이다. 본래 인공적으로 조성한 호수인데 근처 시로가네 온천의 온천수 성분 때문에 푸른 빛이 난다고 알려진 이곳은 호수의 푸른 빛 때문에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 러브레터의 도시 오타루는 홋카이도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곳 중에 하나이다. 곳곳에 이국적인 유럽풍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벽돌 창고는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 등으로 개조되고 선박이 드나들던 운하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관광지로 재탄생된 오타루 운하는 밤이면 산책길에 등불이 켜져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정취를 더한다.
또 오타루를 대표하는 사카이쵸 거리는 일본 특유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와 유리공방, 레스토랑들이 이어져 구경하기 좋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오르골, 유리잔, 깜찍한 액세서리 등 여심을 자극할 아이템들이 가득하니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이자 아름다운 미항으로 알려진 하코다테는 일찍부터 외국인의 왕래가 잦았다. 그 때문인지 하코다테의 중요 문화재가 밀집된 모토마치 구시가지는 복고풍의 독특한 분위기와 향수를 자아낸다. 오래된 창고거리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다섯 동의 창고가 빨간 벽돌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를 새롭게 꾸며 가볼 만하다. 바다에 인접한 도시인 만큼 하코다테 아침 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데, 특히 해산물을 가득 올린 카이센동은 꼭 먹어볼 것. 또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코다테의 야경은 홍콩,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온천 지역이자 가장 인기가 많은 노보리베츠. 인기의 이유 중 하나는 9가지 종류의 온천수가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그중 유황온천이 가장 유명한데 유황온천의 수증기 때문에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지옥 계곡이라고 불린다. 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온천 호텔에서 1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온천에 가까워질수록 유황 때문에 계란 냄새가 나지만 1시간 남짓이면 금방 익숙해지므로 걱정은 말자.
노보리베츠에는 볼거리도 다양한데, 1만여 년 전 가사야마산 폭발로 생긴 폭열화구의 흔적 지고쿠다니는 산책 코스가 있어 온천욕 체험자가 아니라도 관광하기 편리하며,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 다테지다이무라도 닌자와 게이샤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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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