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017년, 해외에서 특별한 한 해를 마무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말까지 여유가 있어 왜 벌써 알아보나 싶을 수 있지만, 지금 찾지 않으면 가격이 부쩍 오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스카이스캐너가 둘이 함께라서 더욱 즐거운 특별한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운 겨울을 벗어나 따뜻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싱가포르가 제격이다. 한국과 다르게 따뜻한 싱가포르는 연말이 되면 다양한 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어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다. 연말을 가장 먼저 알리는 행사는 바로 ‘멋진 거리에서의 크리스마스’로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오차드 로드 그레이트 스트리트에 수백만 개의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가로수가 꾸며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12월 초부터 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행사를 개최한다.
화려한 루미나리에 조각 전등 축제, 음식 축제,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12월 31일에는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카운트다운이 열려 웅장한 불꽃놀이는 물론 사람들의 소망이 적힌 소원구를 띄워 장관을 연출한다.
한 해 수고한 자신을 위해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홍콩을 추천한다. 아시아에서 쇼핑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홍콩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면세점이나 다름없어 언제 와도 쇼핑하기 좋다. 하지만 겨울, 특히 12월은 최고 50~70%까지 할인해주는 ‘메가세일’ 기간이기 때문에 명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봄, 여름 패션 제품들은 물론 한국에서 구하지 못했던 완판 제품들도 운이 좋으면 구매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홍콩 거리 곳곳을 조명으로 장식하여 더욱 화려하고, 로맨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연말 행사의 중심인 빅토리아 항구에서 펼쳐지는 카운트다운 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로, 홍콩의 신년 불꽃 축제는 빼놓지 말 것! 피날레에는 하늘을 나는 용의 모습이 나타나니 놓치지 말자.
나홀로 집에 2, 세렌디피티 등 할리우드 영화에 꾸준히 등장하는 뉴욕 연말연시 풍경을 보며 뉴욕 여행을 꿈꿔온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센트럴파크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스케이팅을 하는 사람들,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록펠러센터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 등 뉴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뉴욕에서 연말을 보내기 가장 유명한 장소는 뭐니뭐니하도 단연 타임 스퀘어이다. 새해맞이 전야제 행사로 유명한 뮤지션의 공연과 2m가 넘는 8,000kg의 볼 드롭을 보기 위해 약 100만 명이 넘게 모여 연말과 새해분위기를 즐기기도 한다. 추위와 더불어 수많은 사람으로 타임스퀘어가 복잡하기 때문에 혼잡함이 싫다면 근처의 바 또는 레스토랑을 예약하길 권장한다.
방콕의 12월은 건기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뿐더러 더위 역시 한풀 꺾여 여행을 다니기에 수월하다. 볼거리가 많은 문화유산,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음식과 가성비 좋은 쇼핑, 귀국하기 전까지 매일 받아도 부담 없는 마사지 등 방콕은 언제 가도 즐겁다. 12월이 되면 메가 쇼핑몰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또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해 전야에는 수십만 명의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이 센트럴 월드 광장에 모여 새해 축제를 즐기는데, 화려한 조명쇼와 라이브 콘서트를 볼 수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자정이 되면 강변 지역에서는 쉴 새 없이 폭죽이 터지는데 시로코, 버티고 등 방콕의 유명한 루프탑바나 강변 지역에 위치한 바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에 좋다. 단, 강변 지역에 위치한 바나 레스토랑 등의 가격은 평소 대비 5배까지 치솟으니 참고하자.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유럽으로 떠나보길 추천한다. 유럽의 수많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트킨들마르크트(christkindlesmarkt)”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됐고 최대 규모로 열리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인구 50만 명 정도의 도시에 전 세계에서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뉘른베르크의 특산품인 ‘뉘른베르크 브라트부르스트(Nuremberger Bratwerst)’ 소시지와 계피 향이 나는 과자 '렙쿠헨(Lebkuchen)'을 맛보고 글루바인을 마시며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구경하는 순간이 춥기보다는 포근하고 따뜻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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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