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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이스캐너 Dec 28. 2017

나라별 꼭 가봐야 할 로컬 카페 5곳

별다방이 아닌 특별한 로컬 카페로 가보자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 그 나라, 그 도시만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카페 문화도 마찬가지. 익숙함이 주는 안전함에 이끌려 여행 중에도 별다방만 찾아다녔다면, 스카이스캐너에서 별다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지 카페들을 소개한다.



도쿄 - 블루보틀
flickr/chinnian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Blue Bottle Coffee)은 2002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브랜드로 미국에서 가장 핫한 커피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어느 작은 식당 구석, 좁은 창고에서 적은 양밖에 볶을 수 없는 로스터기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스페셜티 원두만 제공하겠다”는 철칙을 고수한 결과 수많은 팬을 만들어냈고, 엄청난 속도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주문받은 즉시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 한 잔 한 잔 정성스러운 핸드드립 커피를 팔아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 잔을 만드는데 3분 정도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가격이 비싸더라도 뛰어난 맛과 고급스러운 커피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겨냥한 것이다. 창업 초기 블루보틀의 커피 메뉴는 단 8가지로, 다양한 메뉴보다는 커피에만 집중하기 위해 메뉴를 단순화한 것도 성공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도쿄의 블루보틀과 맛 비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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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팀호튼
flickr/Elsie Hui

캐나다의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이자 국민 영웅이 창업한 팀호튼(Tim Hortons)은 캐나다 전체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점의 커피 판매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캐나다인들에게 사랑받는 커피 전문점이다. 캐나다의 한 언론에서 ‘어떤 커피를 즐겨 마시는가’를 주제로 길거리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팀호튼을 꼽았다고. 매장 규모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로 다양한 도넛과 머핀, 쿠키 외에도 간단한 브런치를 해결할 수 있는 수프, 파니니, 버거, 샐러드 등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커피는 보통 2~4달러, 파니니도 7달러, 도넛도 개당 1달러 내외로 비교적 저렴한 편.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와 저렴한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인기요인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를 여행하다 보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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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flickr/Krista

말레이시아의 스타벅스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올드타운 화이트커피(OLD TOWN WHITE COFFEE)는 국민 카페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얻는 곳이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이포(Ipoh) 지방의 중국계 말레이안들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쿠알라룸푸르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들이 ‘화이트커피’라 지칭하면서 말레이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진하고 달콤한 화이트커피가 유명한데, 설탕과 크림을 황금비율로 넣어 달고 부드럽지만 씁쓸한 뒷맛이 특징. 올드타운 화이트커피는 단순 카페라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나시르막, 치킨호펀, 프론미, 커리 등 다양한 말레이 전통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카야토스트, 프렌치토스트 등 디저트류도 다양해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정도. 다양한 식사와 음료 메뉴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맛도 좋고 가격까지 저렴해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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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 토스트박스
flickr/Robert Young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부동의 아침 식사 1위에 빛나는 카야토스트. 바싹하게 구운 토스트에 두툼하게 자른 버터와 카야잼을 올려 살짝 익힌 계란에 찍어서 현지의 달달한 커피와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에도 여러 종류의 토스트 브랜드가 있지만, 그중 1944년 창립되어 한국에도 진출한 야쿤카야 토스트가 전통적인 스타일이라 한다면, 싱가포르 베이커리 브랜드 BreadTalk에서 2005년 런칭한 브랜드인 토스트박스(Toast Box)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현대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1960~70년대 커피숍의 따뜻한 분위기를 재현하고자 한 토스트박스는 야쿤카야 토스트와 함께 이제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이곳 역시 락사, 미시암, 커리 치킨, 나시르막 등의 로컬 음식을 판매하는데, 커피와 차는 SGD 1~2달러 내외, 식사는 7달러 내외로 싱가포르 물가에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 커피 메뉴 중 Kopi는 연유를 탄 블랙커피, Kopi-O는 설탕을 탄 블랙커피, Kopi-C는 스팀밀크를 탄 블랙커피이므로 주문할 때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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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 하이랜드 커피

말레이시아에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라 할 수 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서는 커피 수출액이 쌀 수출액보다 많다고 하니, 커피는 베트남인들 삶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 커피는 전통적인 드립 방식으로도 유명한데, 커피를 주문하면 1인용 드리퍼인 커피핀을 잔 위에 올려준다. 블랙커피에 해당하는 카페덴농(café den nong)은 드리퍼에서 내린 커피 그대로를 마시면 되고,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베트남 연유 커피인 카페 스어농(café sua nong)과 카페 스어다(café sua da/with ice)는 잔 아래에 연유를 1~2cm가량 부어 주는데 그 위에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이다. 베트남 커피는 매우 독하다. 아무리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도 마시기 힘들 정도. 그래서 연유를 함께 넣어 마시는데 훨씬 달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각 케익크 외에도 맥주, 반미와 파스타, 감자튀김 등 식사메뉴도 저렴한 가격에 함께 판매하니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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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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