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을 때 떠나자!
화창한 날씨를 기대하고 떠난 동남아 여행, 하지만 여행 기간 내내 쏟아지는 비 때문에 계획을 망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어느 때에 동남아 여행을 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여행객을 위하여 스카이스캐너가 동남아 8곳의 날씨를 소개한다.
태국 날씨는 크게 우기와 건기로 나뉜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 11월부터 5월까지는 건기에 속한다. 11월부터 2월은 평균 최저기온이 20도, 최고기온이 31도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하기 가장 좋다. 그중, 치앙마이는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4.2도, 최고기온이 29.4도로 일교차는 크지만 가장 선선해 도보여행이나 골프 등의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끄라비는 12월에서 4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콕은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좋은데 그중 12월이 평균 기온이 가장 낮다. 단, 일교차가 크니 가벼운 카디건은 꼭 챙겨가자.
미얀마는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기후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3월부터 5월은 평균 33도 이상의 건기로 매우 덥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평균 4,000mm의 비가 쏟아진다. 소나기가 반복되기 때문에 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우비나 우산은 필수다. 소나기가 내린 후 다시 쨍쨍해지기 때문에 여행을 간다면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미얀마의 겨울로 평균 기온이 25도~30도 정도이며 여행의 황금기로 볼 수 있다. 양곤 지역은 5월부터 10월까지 비가 많이 내리지만, 만달레이는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여름철에도 여행하기 좋다.
캄보디아는 연중 반이 우기로 3월부터 10월까지이다. 특히 10월 같은 경우는 평균 24일 정도이며 강수량도 평균 318.9mm 정도로 많이 내리는 편이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23도 정도의 날씨로 여행하기 적당하지만, 일교차가 7도에서 10도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간단한 외투는 필수다. 우기에 방문하더라도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으므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기자.
말레이시아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는 곳이지만 생각보다 덥지 않다. 특히, 아침, 저녁에는 시원하기 때문에 다른 동남아 지역과는 다른 기후를 느낄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동말레이시아 10월부터 2월까지 우기로 볼 수 있는 데 우기 시즌에도 호우가 잠깐 내린 후 금세 그치고 해가 쨍쨍 비춘다. 반면,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말레이시아는 11월에서 3월까지 우기 기간으로 불 수 있다. 1~2시간 천동과 함께 비가 쏟아지지만, 이쪽 역시 금세 그친다. 요즘 많이 찾는 조호바루는 남말레이시아에 있으며, 10월부터 2월까지 우기이므로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연평균 26도 정도로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인 필리핀은 10월에서 5월을 건기로 보며, 12월에서 2월은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 제일 적합하다. 하지만 스콜성 비가 빈번히 내리니 준비를 하도록 하자. 6월부터 11월까지 우기이기는 하지만, 우기 기간에도 스콜성 비가 대부분이라 태풍 시즌만 피한다면 여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태풍 시즌에는 20개 정도의 태풍이 필리핀을 지나가니,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필리핀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이 시기는 피하도록 하자.
싱가포르는 열대기후에 속해 우리나라의 여름보다 덥고 습한 편이다. 그중, 5월부터 8월이 가장 더운 건기. 10월 말부터 3월까지는 우기로 나눈다. 하지만 연평균 강수량이 15일 정도로 사실 일 년 내내 스콜성 비가 오는 편이다. 우기 시즌 이외에는 스콜성 비로 비가 갑자기 잠깐 쏟아지고 말기 때문에 카페에 앉아 잠시 여유를 즐기거나 오차드 로드의 수많은 쇼핑몰 중 한 곳을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갈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열도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날씨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10월부터 3월 초까지를 우기로 보는데 이 시기에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소나기가 내렸다가 그친다. 최근에는 2~3일 정도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후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로 평균 온도가 32도 정도라 옷이 금세 마를 만큼 건조하고 햇빛이 강하다. 쇼핑몰 같은 건물에서는 에어컨을 서늘할 정도로 강하게 작동하므로 가벼운 카디건이나 스카프 등을 꼭 챙기자.
베트남은 열대, 아열대, 온대기후가 걸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지역에 따라 다른 날씨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지형 또한 복잡하여 북부와 남부, 고지대와 저지대에 따라 날씨의 변화가 크다. 하롱베이와 하노이가 있는 북부 지방은 5월부터 10월까지를 여름, 11월부터 4월까지를 겨울로 보고 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며 습하고 바람이 거의 없다. 다낭이 속한 중부 지방은 해안지역이기 때문에 비교적 습도가 낮다. 그중 5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호치민이 있는 남부 지방은 일 년 내내 습하고 더운 날씨를 유지한다. 12월부터 4월까지는 겨울이지만 평균 온도가 27도 정도로 낮기 않고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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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