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끝에서, 세계적인 선셋을 만나는 12월 해외여행지 추천
눈부신 황금빛 노을은 언제나 옳다! 해질녘 강가에 앉아 노을과 함께 물드는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모든 걱정이 다 잊혀간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 수 있는 선셋 스팟 6곳을 소개한다.
캄보디아의 고대 크메르족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에는 일출과 일몰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건물의 동쪽으로 간다면, 선홍색 하늘에 드리워진 피미아나카스 사원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그려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건축물 사이에 앉아 있으면, 눈부신 한 장면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또한 11월~2월은 건기로 속하기 때문에, 여행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즌이다.
아프리카 남부 최대의 강인 잠베지 강. 위대한 강이라는 뜻의 잠베지 강에서 선셋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해보자. 마치 금이 녹아있는 강을 향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 물결을 일으키며 퍼져가는 강물, 야생 코끼리와 하마, 악어들이 가르는 물살에 생기는 작은 무지개까지 완벽하다.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하는 것 역시 놓쳐서는 안된다.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해변 중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항구 뉴포트 비치. 해질녘, 뉴포트 비치의 룩아웃 포인트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겨보자. 포말이 이는 파도와 금빛 모래, 곧 무너질 듯한 발보아 부두, 솜사탕 같은 구름과 코랄 빛 하늘까지.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는 첫 번째 방법은 쇼쇼니 포인트(shoshone point)와 같이 걸어서 가야 하는 장소(포인트)를 고르는 것이다. 관광객이 붐비는 핵심 포인트에서 15분 정도만 걸어가도 한적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니, 조금 더 걸어가길 추천한다. 두 번째 방법은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넋을 빼놓는 풍경과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렌즈를 통해서가 아닌 감각을 통해서 일몰의 순간을 즐겨보자.
호주의 서쪽 해안가 도시 브룸(Broome)에서는 해질녘이 되면 타운 비치에 자연 월출 현상이 나타난다. 이 현상은 계단처럼 보이는 갯벌에 보름달 빛이 반사되어 마치 은빛 신기루처럼 보이는 데, '달에게로 가는 계단'으로 불리는 착시현상이다. 브룸의 일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낙타를 타고 일몰을 감상하는 것. 낙타를 타고 백사장을 거닐며 일몰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놓치지 말자.
'일몰이 아닌 일몰'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칸디나비아 북부, 노르웨이의 로포텐 섬에서는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밤중의 태양'이 뜨는 기간으로 해가 지지 않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로포텐의 한적한 호숫가에 앉아 우뚝 솟은 산과 계곡, 거울 같은 호수 위로 금빛 베일이 드리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