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비가 고민이라면, 인기있는 가성비 배낭 여행지를 고려하자.
학생들에게는 방학이, 직장인들에게는 연말 연휴가 다가오는 시점이다. 방학과 연휴 휴가지로 선뜻 아무 곳이나 고를 수 없는 것이 현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배낭여행을 결심하게 되는데, 막상 어느 여행지로 떠나야 할지 고민스럽다. 배낭여행이라도 적은 돈으로 볼 거리도 많은, 같은 돈으로 대접받으며 여행할 수 있는 배낭여행지의 메카인 나라들을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다.
폭포, 우뚝 솟은 산, 무성한 정글 등의 투어비는 보통 비싸다. 하지만 네팔은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전문가의 가이드와 장비를 갖추고 최고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트래킹용 장비를 갖고 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네팔의 수도이자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관문도시인 카트만두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 마나카마나(Manakamana), 부다닐칸타(Budhanilkantha),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스와얌부나트 사원(Swayambhunath) 등 신성한 힌두 및 불교 사원들을 방문해 클래식한 아시아 문화를 느끼기 좋다. 배낭여행자들에게 이 멋진 나라를 구석구석 살펴보기엔 한 달은 모자라다. 숙소와 음식이 저렴하니 장기 여행에 대한 걱정은 버려도 된다.
비행시간이 멀지 않으며 물가가 저렴한 만큼 라오스 여행 비용은 대략 100만 원 이하로 책정된다. 저렴한 물가뿐만 아니라 각 도시들마다 색다른 즐길 거리가 있어 배낭여행객들은 라오스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방비엥과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세 도시의 삼색 매력이 모두 다르므로 한 번씩 꼭 방문해보자. 먼저 방비엥은 물의 도시이자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짚라인과 동굴 튜빙, 동굴 내부와 쏭강을 따라 즐기는 수상 레포츠인 카약킹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있을 것이다. 또한 블루라군에서는 에메랄드 빛의 물속으로 뛰어들어 다이빙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메콩강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으며 규모가 큰 사원을 비롯해 다양한 사원을 둘러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승려들의 탁발 행렬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서양이 공존하는 라오스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느긋하고 평화로운 도시로 일컬어지는 라오스 여행코스.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배낭여행지들 중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곳은 터키일 것이다. 문화유산, 아름다운 해변 등 모든 것을 갖춘 종합세트 같은 곳으로 그 어느 나라의 관광객들이 와도 매력에 빠지게 된다. 특히 동서양 문화가 공존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적당한 가격의 맛있는 음식은 물론, 트로이 고전 유적지와 넋을 잃을 만한 상업도시 이스탄불 등 문화유산 역시 풍부하다.
아야 소피아 성당(Hagia Sophia Museum), 코라 구세주 성당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올드타운은 꼭 방문해보자.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는 점포 개수가 4,000개가 넘으며 세계 최고의 재래시장으로 꼽힌다. 중동 음식을 먹으며 현지인을 만나고 문화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인도는 위험한 측면을 가진 나라이지만,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이다. 저렴한 물가와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인도의 문화에 대한 로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차를 탈 때 일등석을 선택하거나 모든 곳에서 택시를 이용한다고 해도 자금의 압박이 심하지 않다. 1,500 루피(원화 약 23,000원)면 하루종일 풍족하게 여행이 가능하다. 거기에 맛있는 음식과 인도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멋진 건축물들은 배낭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물가가 저렴한 나라 중에 하나이다. 허름한 버스, 뻥 뚫린 미니밴 등을 불편한 교통수단을 감수하고 이동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타다 보면 적응 된다. 3,000원에서 5,000원대의 게스트하우스(개인실은 더 비싸다), 그것보다 더 저렴한 식비가 매력적인 곳이다. 오랜 내전과 황무지 때문에 한때 여행자들이 여행 가기를 꺼렸으나, 현재 캄보디아는 현재 배낭여행지의 메카가 되었다.
보통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곳은 시엠립(Seam Reap)으로, 천 년 전의 찬란하고 화려했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캄보디아인들의 진짜 생활상 그리고 그들의 왕에 대한 마음과 종교의식을 보고 싶다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가 보는 것 역시 추천한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지만 자금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알바니아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비록 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나라 중 하나지만 알바니아는 문화유산이 풍부한 아름다운 나라이자 저렴한 배낭여행지다. 특이한 점은 유럽에서 유일한 이슬람 국가라는 것. 고대 유적 도시 베라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바니아의 대표 관광지로 중세의 모스크와 교회 등 오스만투르크 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있다.
수도인 티라나에서는 역사 박물관과 스칸더백 광장(Skanderbeg), 에뎀베이 모스크(Mosque of Ethem Bey) 등 다양한 유적들을 볼 수 있다. 다이티산을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잘라(Jala) 혹은 Dhermi(데르미) 해변에서 눈부신 햇살과 하얀 모래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