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오 문화와 예술의 성지
중앙아메리카 북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도시 멕시코. 인디오와 스페인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멕시코는 1/3이 인디오라 불리는 라틴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내를 비롯해 여행지 곳곳에서 전통 의식들도 쉽게 볼 수 있으며 고대 문명들에서 인디오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인디오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멕시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로 넘어가는 여행 일정이라면 국경 지대에 자리한 작은 도시, 티후아나를 꼭 들러보자. 멕시코 국경 지역인 티후아나는 샌디에이고에서도 트롤리를 통해 쉽게 닿을 수 있으며 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자유여행객들의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여행지다. 티후아나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운타운인 레볼루션 거리에서의 쇼핑과 드넓은 바다에서의 신선한 해산물도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멕시코에서 제일 유명한 와인 산지에 속한 곳이기도 하니 해산물과 함께 달콤한 와인도 곁들어보는 것도 좋다.
카리브해의 아름다움과 마야 역사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칸쿤! 멕시코를 대표하는 휴양지이자, 허니문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곳인 만큼 칸쿤은 아름다운 산호초는 물론 럭셔리한 리조트, 액티비티, 멸종 동물들까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칸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야의 고대 도시 문명지인 치첸이샤 투어와 칸쿤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코코봉고 클럽도 함께 체험해보며 로맨틱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멕시코를 방문한다면 멕시코의 문화와 역사를 압축해놓은 수도, 멕시코시티는 필수로 들러보자. 해발 2,000m가 넘는 지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비교적 선선한 편이며 소칼로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 국립 궁전, 라티노 아메리카나 타워 등 주요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여유롭게 도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과거 아즈텍 문명이 자리했던 곳인 만큼 대성당과 템플로 마요르 사이에는 아즈텍 원주민의 후손들이 향을 피우는 전통 의식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니 참고하자.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와하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화려한 건축물과 매혹적인 유적지 그리고 스페인, 아시아, 인도 음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와하카 특유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후아레스 시장에서는 와하카의 다양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으며 매년 11월 20일에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듯하는 '따사호'를 즐기는 날로도 유명하니 참고하자. 진정한 향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달콤한 몰레, 치칠로와 매콤한 메뚜기 요리인 '차풀리네스'도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멕시코의 메리다를 주목해보자. 다른 도시와 다르게 메리다는 1년 내내 흥겨운 음악과 미술, 공연이 어우러져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화이트 시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멕시코에서 치안 역시 가장 안전한 편이다. 콜로니얼, 마야 유적, 현대 멕시코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돋보이며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니 메리다에 머무른다면 관광과 더불어 식도락 여행 또한 필수! 지역 특유의 요리인 '유카테칸'은 독특한 매력과 맛을 자랑하니 꼭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