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한다면 홍콩으로!
홍콩은 도시 탐험과 무궁무진한 미식 체험, 멈출 수 없는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객을 위한 곳임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 다양한 전시회와 스트리트 예술, 예술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예술 애호가라면 홍콩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을 스카이스캐너에서 소개한다.
작품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멀리 떠날 필요 없다. 센트럴 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H Queen's가 있는데, 26층 건물 대부분에 갤러리가 자리 잡은 말 그대로 ‘수직의 예술 거리’이다. 또한,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할리우드 거리의 타이퀀(Tai Kwun – Centre for Heritage and Arts)은 독특한 예술 작품 전시와 판매 및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일 년 내내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유명 예술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시아 최대의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이다. 스위스 바젤과 마이애미 비치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다양성, 현대적 테크닉, 예술 창작에 대한 전통적 접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홍콩에서 태어난 예술 행사가 궁금하다면 아트 센트럴(Art Central), 홍콩 아트 페스티벌(Hong Kong Arts Festival)이 있다. 아트 센트럴은 올해 3월 5주년을 맞는 행사로, 100곳이 넘는 갤러리가 모여 센트럴 하버프런트를 배경으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열리며 오페라부터 무용, 연극, 라이브 음악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예술 활동을 조명한다.
재능 넘치는 예술가들이 홍콩 거리를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홍콩 섬 사이잉푼(Sai Ying Pun) 거리는 스트리트 아트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할리우드 로드 역시 엄청난 그라피티가 이어져 있다. 또한, 센트럴에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는 셸리 스트리트(Shelley Street)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는 홍콩의 도시 풍경 자체가 예술 작품이라고 말한다. 침사추이의 스타의 거리를 보면 그 이야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이소룡 동상을 시작으로 수많은 스타의 핸드프린팅, 그 뒤로 펼쳐지는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정크 보트, 빅토리아 하버의 물빛 등이 한데 모여 작품을 만드니 말이다. 혹은 피크 트램을 타고 피크 타워에 올라가 도시 전체에 높이 솟은 빌딩의 불빛에 매료되어 보자.
홍콩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아보는 것 또한 하나의 묘미이다. 무지개 아파트로 불리는 초이홍(Choi Hung Estate), 초록빛의 남산 맨션(Nam Shan Estate), 원형의 외관을 가진 라이탁 아파트(Lai Tak Tsuen) 등에서 도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인스타그램 피어’라고도 불리는 차이완 워터프런트(Sai Wan Waterfront)나 침사추이, 몽콕의 화려한 네온사인도 놓칠 수 없다.
홍콩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도시이다. 2019년 2월 5일 펼쳐지는 춘절 퍼레이드의 장대한 행렬은 중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도시가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니 말이다. 또한, 4월에는 럭비 경기, 홍콩 세븐스가 시작되는데 또 다른 장르의 예술 – 스포츠 경기도 관람해보자. 홍콩은 세계 최고의 예술 여행지임은 분명하다. 사이잉푼의 자유로운 스트리트 아트부터 아트바젤의 고급 예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