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매력의 해외여행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별칭을 가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긴 일정으로 유럽 여행을 계획할 수 없다면 가까이에서 유럽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4계절 중 여름 블라디보스톡은 평균 22도 내외로 우리나라보다 선선하고 다채로운 시즌 축제와 행사들이 열려 즐거움까지 가득하다. 스카이스캐너가 여름에 떠나는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에서 직항 편으로 약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현재는 인천 출발 기준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러시아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운행 중에 있다. 인천 외에도 부산(김해), 무안 등 지방에서도 블라디보스톡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인천 (ICN) - 블라디보스톡 (VVO) 직항
: 대한항공 / 러시아항공 / 제주항공 / 이스타항공
* 부산 (PUS) - 블라디보스톡 (VVO) 직항
: 이스타항공 / 에어부산
* 무안 (MWX) - 블라디보스톡 (VVO) 직항
: 제주항공
추운 날씨로 유명한 나라, 러시아의 도시인만큼 블라디보스톡의 겨울은 한국보다 추운 편이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6월 이후가 최적. 6~7월은 초봄, 초가을 날씨를 보이며 7~8월은 본격적인 여름 시기로 최저 기온이 16℃, 최고 기온이 22℃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한다. 한국에서 가까운 거리인 만큼 시차도 1시간 정도 빨라 부담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최대의 항구 도시답게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킹크랩과 곰새우는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한국에서 비싼 가격 탓에 맛보길 힘들었던 킹크랩은 북태평양의 오호츠크해에서 잡혀 바로 내장을 제거하고 냉동하기 때문에 최상의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당을 비롯해 공항, 마켓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특히 7월에 열리는 킹크랩 축제 기간에 맞춰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면 더욱 저렴한 금액으로 킹크랩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연해주 지역의 차갑고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곰새우 또한 블라디보스톡의 대표 먹거리! 가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딱딱한 껍질 속으로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알을 품은 곰새우의 경우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니 참고하자. 곰새우는 차갑게 식으면 식감이 더 질겨질 수 있으니 조리한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블라디보스톡에는 세계 주요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마린스키 극장의 분관이 자리하고 있다. 발레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러시아로 알려진 만큼 나라의 대표 문화, 예술을 접하고 싶다면 2013년에 지어진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극장에서의 발레 공연을 꼭 즐겨보길 바란다. 한 달에 20일 이상 다양한 발레, 오페라 공연이 펼쳐지며, 무엇보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부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공연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푸른 산림과 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트레킹이 정답. 블라디보스톡에서 조금만 근교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루스키는 완도 크기의 작은 섬이지만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에 앞으로는 탁 트인 동해를 만끽할 수 있어 마치 제주도 올레길 같은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뱌틀리나곶, 토미지나곶 코스를 즐기며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2일 정도면 루스키 섬 곳곳을 돌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단, 루스키 섬까지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택시, 렌터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블라디보스톡 독수리 전망대는 금각교를 비롯해 아름다운 도시 전망을 파노라마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그네즈도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푸니쿨라 및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368개의 계단을 이용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독수리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해 질 녘부터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 화려한 불빛이 펼쳐지는 블라디보스톡의 시내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독수리 전망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되도록 밤에 즐겨보길 추천한다.
블라디보스톡의 밤은 유럽 느낌이 가득 나는 유니크한 펍에서의 시간을 즐겨보자. 블라디보스톡에는 내부에서 직접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을 완비한 펍들이 많기 때문에 어디에 들어가더라도 갓 뽑은 신선한 맥주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매년 8월이 되면 블라디보스톡 록 페스티벌이 열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펍을 찾아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