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름 200% 즐기기
여름의 제주도만큼이나 눈부신 곳이 있을까?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제주도이지만, 여름의 제주도는 좀 더 특별하다. 여름의 제철 음식부터 밤바다의 낭만과 싱그러운 꽃놀이,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해수욕까지. 제주에서의 여름휴가를 더욱 특별하게 보내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스카이스캐너가 여름의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도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여름밤의 제주 바다를 바라보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불빛이 칠흑 같은 밤바다에 별처럼 떠오른다. 이 불빛의 정체는 바로 수십 척의 한치잡이 배. 여름이 다가온 제주 앞바다는 수온이 높아지는데, 이 시기가 바로 한치 낚시 시즌이기 때문이다. 바다 위에 일렁이는 한치잡이 배들의 불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낭만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 멋진 광경은 한치 철인 6~8월에만 볼 수 있으니, 여름 제주도 여행에서 꼭 놓치지 말자. 올여름엔 제주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밤 드라이브나 산책을 해볼 것.
여름의 제주는 그 멋진 경관뿐 아니라, 제철을 맞은 맛있는 음식들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제주의 여름 음식으로 단연 가장 먼저 손꼽히는 한치는 그대로 회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물회로 맛볼 것을 추천한다. 물회로 즐길 때 시원함과 감칠맛이 배가 되기 때문! 면 요리를 좋아한다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회국수를 맛보는 것도 좋다. 새콤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든 국수와 회, 그리고 야채가 식욕을 돋우며 허기진 배를 채워줄 것이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보말. 보말은 보말은 고동의 제주도 사투리로 쌉싸름하고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보말죽, 보말칼국수 등 다양한 보말 요리를 즐길 수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보자.
제주도를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는 노란 유채꽃이지만, 여름의 제주도 역시 아름다운 꽃놀이 명소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노란 해바라기 꽃이 끝없이 늘어선 렛츠런팜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이 있다. 65만 평의 드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렛츠런팜제주는 제주의 말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장으로, 여름에는 목장 한편에 해바라기 꽃밭이 펼쳐져 목장을 산책하며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샛노란 해바라기의 장관을 구경했다면, 아름다운 빛깔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수국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종달리 수국길은 파란 하늘 아래 수국이 활짝 핀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렇게 제주에서 즐기는 꽃놀이는 여름 한철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니, 놓치지 말고 인생 샷을 남겨보자.
올여름엔 다양한 액티비티로 제주의 여름 바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제주의 투명한 해변에서는 스노클링부터 패들보드, 서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무얼 해야 할지 고민 중인 액티비티 초심자라면, 투명카약을 추천한다. 카약은 초심자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투명카약을 타고, 맑고 투명한 제주 바다 위를 떠다니며 멋진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한담해변, 월정해변 등 투명카약을 즐길 수 있는 스팟들을 미리 확인해보자. 간단한 장비만으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또한 추천한다. 제주도 스노클링 스팟으로는 판포포구, 황우지해안, 원앙폭포가 유명하니 참고하여 즐겨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에서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만나볼 수 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열리는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바로 그것. 어두운 숲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반딧불이를 탐방하는 이때만큼은 온전히 자연의 소리와 빛에 집중해보자.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신비한 기분이 절로 들 것. 반딧불이 탐방은 A, B, C 코스별로 나누어져 탐방할 수 있으니 원하는 탐방코스를 고를 수 있다. 반딧불 체험권은 오후 5시부터 대기 번호순으로 판매되며, 탐방 시에는 유의사항에 각별히 주의할 것.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기간: 2019.6.1 ~ 7.14
장소: 청수리 곶자왈 웃뜨르빛센터(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48)
요금: 대인 1만 원, 소인 5천 원(36개월~중학생)
여름 제주도 여행을 왔으니, 해수욕을 즐기는 것은 당연지사. 제주도에는 많은 해수욕장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협재해수욕장은 꼭 방문해보자. 고운 백사장과 투명한 에메랄드빛의 바닷물은 언제나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협재해수욕장은 파도가 세지 않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여행자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만점. 해수욕을 즐긴 후엔, 해변 너머 비양도를 바라보며 잠깐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제주 동쪽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보자. 제주공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해변가에는 호텔 등 숙소가 밀집해 있어 비교적 편하고 여유롭게 해수욕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함덕 서우봉 둘레길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