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보내는 더욱 풍성한 한가위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긴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올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 주목하자. 가까운 일본부터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지역까지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해외여행지와 함께 비행기표 예약 팁까지! 스카이스캐너가 추석 연휴에 떠나기 좋은 9월 여행지 5곳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랑하는 퀘벡시티. 캐나다 퀘벡의 아름다운 단풍은 9월부터 물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여행의 최적기다. 퀘벡의 가을을 만끽하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전통 있는 번화가인 쁘띠샹플랭거리에 가보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가게가 늘어서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부터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는 약 800여 킬로미터의 메이플로드를 따라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온통 단풍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가득 찬 여행길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인터라켄은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산악도시다. 도시 대부분이 산악 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데, 특히 추석 기간인 9월은 하이킹과 여름 호수를 즐기기에 제격인 시기. 도시 자체가 툰호와 브리엔츠호 사이에 위치해 호수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며, 산과 동시에 '강과 호수'도 만날 수 있어 더욱 눈과 마음이 푸르고 시원해지는 여행지다. 일반적으로 하이킹이라고 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터라켄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함께 체험하기 좋은 코스가 많다. 또한, 산악열차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산악 열차를 이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둘러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
매년 독일 뮌헨에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매년 700만 잔에 가까운 맥주가 소비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축제 한편에서는 경마 경기, 솜사탕, 놀이기구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혹여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아쉬워하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홀'인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가면 브라스밴드의 음악과 함께 다양한 독일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뮌헨에서 맥주를 즐긴 후엔, 뮌헨의 상징이자 중심인 마리엔 광장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는 쇼핑센터와 재래시장이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좋고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추석 연휴엔 가족과 함께 푹 쉴 수 있는 휴양지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섬 하와이를 추천한다. 하와이는 연중 온화한 날씨이기 때문에 늦은 바캉스를 떠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와 해양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가슴이 탁 트이는 해안 드라이브까지 할 수 있으니 활동적인 여행을 즐기는 자녀도, 편안한 여행을 추구하는 부모님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 또한, 매년 9월 오아후섬에서 열리는 '알로하 페스티벌'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100개 이상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하와이 전통음악과 훌라, 플로럴 퍼레이드 등 이색적이고 화려한 즐거움 속에 풍덩 빠져보자.
추석 해외여행으로 가까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일본으로 떠날 것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가을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 있다. 아직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단풍 명소, '도야마'다. 도야마에는 동양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다테야마 알펜루트'가 있다.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산악 루트를 구경할 수 있는데, 기둥이나 방해물이 없어 360도 광활한 풍경이 펼쳐진다. 단풍빛의 아름다움과 산악지대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산악 관광열차인 도롯코 열차(구로베협곡열차), 도야마 토로리버스 등 관광에 편리한 이동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풍과 산악을 마음껏 즐긴 후엔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힐링 가득한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