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따라 떠나는 여행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동남아 여행지!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 길지 않은 비행시간이 그 인기 요인이다. 동남아 여행지가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다녀와보지 않은 사람들의 편견일 뿐! 국가마다 서로 다른 문화와 풍경, 볼거리를 가지고 있어,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른 추천 여행지도 달라질 것. 스카이스캐너에서 여행 타입별 동남아 여행지 6곳을 추천하니,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참고하여 목적지를 선택해보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여행지, 베트남 다낭! 나만 빼고 다 가본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우고 싶다면 다낭을 선택하자.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직항 항공편도 많고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어린 자녀나 연세 있으신 부모님과 동행하기에도 좋은 여행지이다. 또한, 고수 같은 향신료만 뺀다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가득하며, 신선한 해산물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먹방 여행지로도 꼽힌다. 그림 같은 풍경의 미케비치와 맛있는 길거리 음식 가득한 야시장, 환상적인 야경의 용다리, 근교에 있는 아름다운 테마파크 바나힐과 호이안까지!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다낭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발리를 신혼여행지로만 생각하는 것은 금물! 저렴한 가격대의 풀빌라부터 짜릿한 해양 액티비티, 정글의 울창함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완벽한 여행지이다. 규모가 큰 섬으로 지역별 특징이 두드러지니, 한 군데에 머무르는 것보다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발리 내에서도 여행 스타일에 맞춰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따는 쇼핑몰이 모여있으며 초보자들도 쉽게 서핑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누사두아는 대규모 리조트가 모여있어 휴양에 적합하다. 우붓은 푸른 숲에 둘러싸여 우붓 스윙, 래프팅, 수공예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스노클링을 하고 싶다면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펼쳐진 멘장안으로 가보자.
조용한 휴양지보다는 활기로 가득한 도시를 좋아한다면 싱가포르가 제격.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고, 치안 수준이 높아 홀로 여행하는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영토를 가진 작은 도시국가라고 해서 일정을 촉박하게 잡았다가 큰코다칠지도 모른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쇼퍼홀릭을 위한 천국 오차드로드, 이국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리틀 인디아와 하지레인, 차이나타운까지. 이와 같은 명소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쉴 틈 없을 것이다. 여기에 푸른 나무가 가득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보타닉 가든, 뎀시힐 등은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은 훌륭한 산책 코스이다. 그리고 놀이공원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모두 둘러보고 싶다면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보자.
아름다운 해변으로 가득한 동남아 대표 휴양지 국가 필리핀. 그중에서 세부와 보라카이는 이미 다녀왔거나 더 아름다운 곳을 찾고 있다면 팔라완을 추천한다. 매일 직항 항공편이 있으며 5시간이 안 되는 짧은 비행시간으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 또한, 푸른 바다와 호수에서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물놀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 그중에서도 푸에르토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은 단연 압권이다. 자유로이 활보하는 야생 동물들과 석회암 절벽 등 이색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동굴 탐험을 통해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만날 수도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곳 말고, 숨겨진 여행지를 먼저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주목해야 하는 두 곳을 소개한다. 먼저 베트남 사파를 알아보자. 사파는 하노이에서 멀지 않으며 중국 국경과는 단 20km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고산지대라 7, 8월 한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더위를 많이 타는 여행객들도 염려 없으며, 광활한 계단식 논이 이루어 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깟깟마을, 박하마을 등 다양한 베트남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마을 투어를 하며 이들만의 생활상을 엿보자. 그리고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탁박폭포(실버폭포)의 물소리를 들은 뒤, 판시판 케이블카를 타고 사파의 놀라운 풍경을 한눈에 담으면 좋을 것이다.
<하노이에서 사파 가는 법>
야간 기차 이용 시 : 야간 기차로 약 8시간 이동하여 라오까이역에 도착 후, 약 40분 정도 미니밴을 타고 사파에 도착한다.
슬리핑 버스 이용 시 : 약 5시간 30분 소요된다.
버스 이용 시 슬리핑 버스 / 일반 버스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좌석 수, 시설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유의하자.
베트남에 사파가 있다면 태국에는 빠이가 있다. ‘여행자들의 안식처’라는 별명답게, 그저 쉬고 있기만 해도 사랑에 빠지는 마성의 여행지. 굵직한 볼거리로 가득한 여행지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지가 아닌 진정한 태국 현지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특별한 계획 없이 여유를 부리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빠이 특유의 여유롭고 평안한 분위기에 푹 빠질 것이다. 시내의 작은 카페에 앉아 바깥을 구경하다가 밤이 찾아오면 야시장을 즐기는 것이 보통의 하루. 그래도 어딘가에 가보고 싶다면 스쿠터를 빌려 근교를 다니는 것도 추천한다. 숲 속의 노천온천인 사이남 온천이나 석양이 아름다운 빠이캐년 등을 다녀오면 좋다. 단, 울퉁불퉁한 길이 많으니 초보라면 각별히 주의할 것. 특별히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무계획을 계획 삼는 빠이 여행을 즐겨보자.
<치앙마이에서 빠이 가는 법>
치앙마이에서 출발하는 것이 보통. 치앙마이에서 빠이까지 미니밴을 타고 이동하며 AYA가 가장 대중적인 업체이다.
숙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아케이드 버스터미널에서 미니밴에 탑승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으로,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멀미약을 소지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