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했던 일상을 벗어나 떠나는 여행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어느덧 가까워지고 있다. 둥근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싶다면, 연휴와 연차를 살뜰하게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올해의 추석 연휴는 목, 금, 토요일이니 해외여행을 다녀오기에 부족함 없을 것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 3박 4일 일정, 또는 연차 찬스를 포함해 5박 6일 일정으로도 떠나기에 좋은 추석 해외여행지 추천 6곳을 소개하니 확인해보자.
약 1시간 30분의 비행시간으로 짧은 여행을 즐기기에 알맞은 상하이. 상하이의 9월은 우리나라의 초여름과 같은 날씨로, 더위가 한풀 꺾여 여행 다니기에 딱 좋다. 또한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세련미가 공존하는 도시인만큼 매력적인 관광명소도 많다. 468m의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상하이의 랜드마크 타워 동방명주를 비롯하여, 옛 정취가 느껴지는 예술가의 거리인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 전통 중국식 정원 예원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프랑스 조계지의 오래된 건물들을 개조한 카페, 클럽, 상점들이 있는 시난맨션, 상하이 최고 쇼핑거리이자 번화가인 신천지, 올해로 수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2016년에 오픈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을 것. 그리고 최고의 야경을 만나고 싶다면 와이탄과 동방명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상하이 세계 금융센터 전망대로 향하자.
<상하이 여행 팁>
상하이 여행을 위해서는 중국 단수 비자(1회 방문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인 이상이 함께 방문하는 경우 비용이 조금 더 저렴한 별지 비자(단체용 비자)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싱가포르 여행 시 잠시 들르는 여행지로 많이 찾던 조호바루. 작년부터 진에어가 운항하는 직항 노선이 생긴 후 조호바루로 3박 4일 이상 일정의 단독 여행은 물론,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여행자들도 늘고 있다. 저렴한 물가로 식비와 숙박비 등 전반적 여행 경비에 부담이 적으며, 치안도 비교적 우수한 점이 매력. 술탄 왕궁(Istana besar), 아부 바카르 모스크(Abu Bakar Masjid), 말레이시아 민속 마을과 같은 관광명소 외에도 레고랜드와 레고 워터파크, 씨라이프, 앵그리버드 파크, 헬로키티 타운, 조호바루 동물원과 같이 아이들과 키덜트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파크가 많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 리조트도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취향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시티스퀘어, 이온몰, 조호바루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 좋은 쇼핑몰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추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페리나 버스로 오갈 수 있어 홍콩 여행 시 당일치기 코스로도 많이 찾는 마카오. 짧은 일정으로 단독 여행을 즐기기에도 부족함 없는 곳이다. 우선 마카오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5성급 고급 호텔에 머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호캉스 여행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명 즐길 거리로는 포르투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세나도 광장의 성바울 성당, 마카오타워, 타이파 빌리지와 콜로안 빌리지, 그리고 보는 이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 공연 하우스 오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도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마카오 방문에 최적기인 이유는 바로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가 있기 때문! 마카오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들을 가족들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제30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
개최 일시 : 2019년 9월 7, 13, 21, 28일 / 10월 1, 5일
짧은 비행시간으로 떠날 수 있는 미국령 휴양지이자,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가족 여행 및 태교 여행지, 사이판! 연중 날씨 변화가 크지 않고 온화해 언제라도 휴양을 누리러 떠나기에 좋으니, 이번 추석 연휴 때의 대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리조트에서의 휴양, 스노클링과 패러세일링을 비롯한 해양 액티비티, 렌터카 드라이브 등 여행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즐길 거리를 골라보자. 남태평양의 그림 같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는 만세절벽과 새섬(Bird Beach)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미국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T 갤러리아, ABC 스토어, 조텐마트 등의 유명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신들의 섬 발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9월의 발리는 건기에 해당하여, 여행하기에 좋은 화창한 날씨를 가지고 있어 추석 해외여행지로도 적합하며, 저렴하면서 높은 퀄리티를 가진 리조트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하는 호캉스에도 제격이다. 우선 울루와뚜 절벽사원, 따나롯 사원, 계단식 논밭 등 눈이 정화될 것만 같은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는 필수 방문지. 아름다운 꾸따 해변에서는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바나나보트 등 많은 종류의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사진에 관심이 많다면 인생샷 명소로 이름난 렘푸양 사원과 발리 스윙을 눈여겨보자. 이렇듯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발리는 연차 찬스와 함께 5~6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 위치한 호주의 연방 수도 캔버라. 과거에는 불모지였으나 오랜 도시 계획을 통해 광활한 대자연이 도심 및 주거 공간과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거듭났다. 도시 계획자의 이름을 딴 벌리 그리핀 호수(Burley Griffin Lake), 레드힐 국립공원 등에서 호주의 자연을 느끼고, 전쟁기념박물관, 국회의사당, 호주 국립 미술관, 국립 박물관 등에서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캔버라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인 꽃축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국가 호주는 9~10월이 초봄에 해당되는데, 이때 플로리아드 페스티벌(Floriade Festival)에서 막 피어난 꽃들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다. 버스킹, 문화 행사, 기념품 판매도 진행되니 축제를 즐기며 호주의 봄을 만끽해보자.
<플로리아드 페스티벌 (Floriade Festival>
일정: 2019년 9월 13일(금) ~ 2019년 10월 13일(일)
장소: 캔버라 커먼웰스 공원(Commonwealth Park)
<캔버라 가는 법>
캔버라는 한국에서의 직항 노선이 없어 경유하거나 시드니에서 도착한 뒤 따로 이동해야 한다.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이동하는 데에는 버스로 약 3시간, 호주 국내선 항공편으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