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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이스캐너 Aug 26. 2016

잉카의 흔적을 찾아서-
여행 초보자를 위한 페루 안내서

모험을 원한다면 페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자!


모험을 떠나고 싶지만, 유럽이나 동남아 여행은 끌리지 않는다면? 페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어마어마한 유적지와 저렴한 호텔 그리고 놀라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갈지 말지 아직도 고민이라면 스카이스캐너에서 소개하는 페루 안내서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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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페루로 떠나야 하는가?

우선, 페루는 물가가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한 곳이다. 10만 원 초반으로 5성급 호텔에 묵을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고대 유적이 가득하고 구름을 가르는 높은 산봉우리와 황량한 사막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페루 국토의 60%는 아마존 정글이라 (이 아마존 정글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식물과 야생 동물의 10%가 서식한다) 가장 다양한 생명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여 모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딱이다.


언제 페루에 가는 것이 좋을까?

Image: G M, CC BY 2.0.


페루는 남북으로 길고 얇은 모양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기후가 다르다. 아마존 우림을 간다면 12월부터 5월인 우기 끝자락에 가는 것이 좋다. 많은 강우량으로 불어난 물에 많은 생명이 살고 있으며 비가 그치고 나면 식물이 활짝 피어나기 때문이다. 해안가는 12월에서 3월이 가장 덥고 4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기온이 비교적 높지 않지만 자주 안개가 낀다. 페루 서부에 뻗어 있는 안데스 산맥의 경우 12월에서 3월엔 강우가 쏟아지고 6월에서 9월은 건조해진다. 또, 쿠스코 같은 고지대 마을은 9월 말에서 11월 초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건기가 끝나는 시기라 6월, 7월보다 덜 붐비기 때문이다. 정글 지대는 항상 날씨가 비슷하다. 일 년 내내 강우가 쏟아지고 더우며 습하다.

짧게 말하자면 어느 지역에 머무느냐에 따라 시기가 다르니 여행 계획에 맞춰 확인해보자.


페루의 호텔은 어떨까?

Image: Harvey Barrison, CC BY-SA 2.0.


페루에는 경비가 빠듯한 배낭여행객을 위한 호스텔(페루에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여 '오스 딸(Hostal)'이라고도 한다)부터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소가 있다. 돈을 아끼고 싶다면 대형 체인 호텔은 피하자. 저렴한 호텔은 대부분 단독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포사다(Posada)라고도 한다. 많은 도시, 특히 쿠스코와 같은 관광지에는 식민지 시절 지어진 저택을 개조해 만든 숙소가 있는데 보통 가운데 뜰을 두고 침실이 둘리어 있는 사랑스러운 모습이니 기회가 된다면 묵어보자. 돈을 아낄 수 있는 곳도 많지만 비싼 돈을 들일 가치가 있을 만한 호텔도 있다. 쿠스코에 팔라시오 델 잉카(Palacio del Inka)잉카테라 마추픽추 푸에블로 호텔(Inkaterra Machu Picchu Pueblo Hotel) 같은 곳인데 마추픽추 기슭에 있어 위치가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페루의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기후로 나누면 30개의 지역으로 나뉘는 페루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 재료가 자라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은 사실이다. 게다가 스페인의 영향을 받으며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그중 옥수수와 감자, 플랜테인(바나나와 비슷한 열매) 그리고 닭, 돼지, 소를 주로 요리해 먹는다. 해안 지역에서 맛있는 해산물 음식을 찾는다면 세비체를 빼놓을 수 없다. 생선, 오징어, 새우 등 생해산물을 양념한 후 허브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쿠스코와 리마 같은 도시에서는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배탈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도 된다. 상인 대부분이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물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일이나 샐러드를 어떻게 씻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병에 든 생수만 사 먹는 것을 권한다.


페루에서는 무엇을 봐야 할까?

볼거리가 가득한 페루에서 아래의 장소들은 꼭 기억해두자.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세계 6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쿠스코 근처 안데스 산맥 산꼭대기에 있는 마추픽추는 1911년 발견되기 전까지 수 세기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 잉카인이 지은 곳이라는 것 외에 아직도 어느 시기에, 어떤 목적으로 지은 곳인지 어떻게 지은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신비롭다. 잉카 트레일을 통해 당일치기 혹은 며칠 동안 곳곳을 살펴볼 수도 있고, 쿠스코에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걸어 이곳에 도착한다면 믿기지 않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잉카의 흔적을 좀 더 알고 싶다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초케키라오 유적지도 추천한다.


쿠스코

Image: Latin America For Less, CC BY 2.0.


페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는 바로 쿠스코. 고대 유적지에 둘러싸인 럭셔리한 호텔과 전통 시장 옆 칵테일 바, 그리고 밝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알파카 옷감과 장신구를 파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곳이다. 해가 높은 산을 넘어가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페루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욕조 위에 유리를 올린 식탁이나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폴른 앤젤(Fallen Angel)은 독특한 인테리어 때문에라도 방문해 볼만한 식당이다. 단, 술을 조심히 마셔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자. 해발 3,000m가 넘는 높은 지대에 있는 도시라 고산병에 걸리기 쉬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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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리마는 수도이자 페루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페루 여행의 첫 시작점이 된다. 이 해안 도시가 얼핏 보기엔 매력이 없는 곳 같아도 넓은 백사장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가득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리마 대성당과 주 광장, 아르마스 광장 등 말이다. 특히 아씨시의 산 프란시스코 수도원은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도서관만으로도 굉장한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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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라인

넓은 페루 사막에 새겨진 나스카 라인에 관한 이야기는 다양하다. 고대 나스카인들이 종교적인 의미를 담아 거대한 동물과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렸다는 설과 천문학적인 의미를 담은 표시라는 설, 혹은 외계인이 지구에 흔적을 남긴 것이라는 설 등등. 어떤 것을 믿든 간에 약 2000년 전에 만들어진 나스카 라인이 페루의 가장 독특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이곳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하늘 위에서 내려다봐야 하며 걸어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양한 경비행기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심하게 흔들릴 수 있으니 밥을 먹지 않고 타는 것을 권한다.


아마존 우림

울창한 나무가 빽빽하게 크고 있는 아마존 정글에 발을 딛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남쪽 마드레데디오스 지역에는 남미 최고의 에코 로지(환경 친화적인 숙박시설)인 탐보파타 연구센터가 있는데 유일한 교통 시설은 배이다. 이 지역 대부분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어떤 생명을 마주칠지 잘 몰라 흥미진진한 곳이다. 5종의 원숭이와 마코앵무새 운이 좋다면 재규어도 관찰할 수 있다. 북쪽에 있는 마누 생물권 지역 역시 놓치면 아쉬울 만큼 가치가 뛰어난 곳이지만 숙박시설이 적은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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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스카이스캐너

사진 | 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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