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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May 02. 2024

[노래] 시차(백아)

망설인 수는 못 세요



어떤 말은 소리 없이 피어나
눈을 맞추면 들을 수 있어요
부푼 마음은 내 몸을 띄우고
시간 어딘가를 유영하네
색이 깃든 사랑을
고요한 숨에 보낼게요
좋아했어요 난
허물어진 마음 모르게
이별이라도 마음대로 가세요
사랑은 어려웠으니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던
잡히지 않는 신호가 있어요
부푼 마음은 내 몸을 집어삼키고
어지러운 꿈을 좇으려 하네
색이 깃든 사랑을
고요한 품에 묻을게요
좋아했어요 난
허물어진 마음 모르게
이별이라도 마음대로 가세요


꽃 한 송이 하나 두고 올까?
색은 무슨 색을 전해볼까
망설인 수는 못 세요
아무도 따라 할 수가 없는 고백을
난 만들어 드릴 테요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허물어진 마음 모르게
이별이라도 마음대로 가세요
사랑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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