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한 우리
나 : "내가 복직하면, 일하면서 지금 하는 가사와 육아까지 어떻게 혼자 해?"
남편 : "그땐 내가 더 신경 쓰고 나눠서 할게."
한 집에 있기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우리 각자에게는 아주 작은 전지전능함이 있다. 겨우 그것만 있거나, 무려 그것이 있다. 선생님이 소심한 전지전능이라고도 말했던 그것.
한 집에 있기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남의 좋음을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것. 혼자서도 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스스로의 보호자가 되는 것. 그러다 혼자가 아닌 사람이 되는 것.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망설임 없이 부르는 것. (p.184)
한 집에 있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