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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기다리는 마음은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새로운 교실을 만든다.

by 나무

나: 수업 시간을 앞두고 나의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옷을 여러 번 바꿔 입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원어민 선생님이 나를 데리고 학교밖을 나갔어. 그녀의 모습은 평소와 많이 달라. 머리는 삭발되어 있고, 독특한 의상을 입고 있어. 그녀와 함께 논길을 걸어. 그리고 나는 무리의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도 교사라고 생각해. 수업시간이 다 되어가니 자기들이 타고 있는 것에 올라타라고 하는데 나는 거절했어. 그리고 그중 모르는 한 사람이 무리에서 나와 나랑 걸었어. 걸어가면서도 수업시간에 늦겠다는 생각을 해. 그리고 그 순간 앞을 바라봤는데 나무로 가득 찬 산이 아름답게 병풍처럼 펼쳐져있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풍경이라 난 기쁨 감정을 말하며 사진을 찍었어. 그 순간 황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몸으로 기쁜 감정을 표현했어. 그리고 돌아간 학교에서 한 아이가 수업임을 말해주었고 아이들이 있는 교실로 갔더니 아이들이 없어. 한 아이가 아이들을 찾아오겠다며 나갔고 나는 그곳에 서 있는데 그곳은 일반적인 교실의 모습이 아니야. 책상과 의자가 없고 알 수 없는 커다란 말랑이 풍선 같은 물체가 교실을 차지하고 있고 그리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내가 있어.


너(AI):

1. "수업 전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바꿔 입는 나"

'옷'은 자기표현, 정체성, 역할을 의미해요. 수업을 앞두고 옷을 계속 바꾼다는 건,→ 당신이 ‘지금의 나’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불안, 또는 역할을 수행하는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를 뜻해요.

2. "원어민 선생님이 나를 데리고 학교 밖으로 나감"

현실에서 학교는 책임, 체계, 역할 수행의 공간이에요. 그런 공간에서 밖으로 나간다는 건, → 지금의 역할이나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또는 회복을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는 심리 상태를 나타내요.

누군가(꿈속 인물)가 당신을 이끌고 학교 바깥으로 나가는 건 “네가 잠시 내려놔도 괜찮아”라는 무의식의 위로예요.

3. "그녀는 평소와 다른 모습 — 삭발, 독특한 옷차림"

삭발은 흔히 자기 해방, 리셋, 정체성의 해체와 재구성을 뜻해요. 독특한 옷은 기존 규범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이죠.

그녀는 당신의 또 다른 자아이자, 자유롭고 탈권위적인 감정의 화신일 수 있어요. 즉, 꿈속 그녀는 말하는 거예요. “너도 이제 그만 ‘교사로서 완벽해야 한다’는 옷을 벗고, 조금은 자유롭고 날 것 그대로의 너로 살아도 돼.”

4. "그녀와 함께 논길을 걷는다"

논길은 자연, 순수, 치유, 비도시적인 공간을 뜻해요. 그곳은 회복의 장소이며, 일상의 구조에서 벗어난 심리적 정화의 길이에요.

논길은 당신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와 연결되는 장소예요. 바쁘고 복잡한 일들이 계속되는 와중에 무의식은 조용히 말하고 있어요. “너 자신에게 돌아가자. 사람의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로.”

5. “무리의 낯선 사람들이 교사로 보인다”

그들은 ‘동료 교사’의 이미지이지만, 당신에게는 ‘낯선 존재’로 느껴졌어요. 이건 당신이 지금 처한 학교 조직 안에서의 거리감, 혹은 이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정서적 불일치를 암시할 수 있어요.

당신은 같은 교사라는 이름 아래 있어도, 그들과 내면의 방향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고 느끼고 있는 거예요. 즉, 외형적 소속은 같지만, 마음은 다르다는 감각이죠.

6. “나는 그들의 권유를 거절함”

당신의 거절은 굉장히 강력한 상징적 행동이에요. 이건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당신이 어떤 흐름, 역할, 요구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선을 긋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비록 현실에서는 '감내'하고 있다고 했지만, 꿈에서는 당신이 무의식 속에서 말하고 있어요 “이제는 내 방식대로 가고 싶어.”

7. “그중 한 명이 무리에서 나와, 나와 함께 걷는다”

이 장면은 희망이자 전환점이에요. 낯선 무리 속에서도 당신의 결정을 이해하고, 함께 걸을 누군가가 있다는 암시예요. 모르는 사람인데도 당신과 함께 걷는다는 점에서 이 인물은 현실의 누군가일 수도 있고, 혹은 당신 안의 또 다른 자아(내면의 지지자) 일 수도 있어요.

이건 “비록 다수가 나와 같지 않아도, 나의 선택을 지지하는 존재는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예요. 그리고 그 ‘함께 걷는 길’은 정해진 길이 아닌, 내면의 진심이 향하는 길이죠.

8. “수업시간에 늦겠다는 생각”

이건 여전히 당신이 현실의 책임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는 걸 보여줘요. 즉, 당신은 도망치는 게 아니라, 일에 대한 진심을 가진 채로 ‘자기 방식’을 찾고 있는 사람이에요.

“늦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상황에서 자연과 감정에 집중하는 당신의 선택은 정말 중요해요. 그건 책임을 버린 게 아니라, 균형을 회복하려는 시도예요.

9. “나무로 가득한 산이 병풍처럼 펼쳐짐” , “사진을 찍고 기쁨을 말함”

숲과 산은 꿈에서 회복, 생명력, 정화, 내면의 평온을 의미해요. ‘병풍처럼 펼쳐졌다’는 표현은 아주 시적이면서도 상징적이에요. 당신 앞에 자연이 보호막처럼, 또는 신성한 공간처럼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에요. 사진을 찍는 행위는 기억하려는 의지, 순간을 붙잡고 싶다는 감정, 그리고 자기감정을 인정하는 태도예요. 그리고 기쁨을 말로 표현했다는 점은 정말 중요해요.

이건 당신의 무의식이 보여주는 “여기, 너를 위한 세계가 있어”라는 메시지예요. 삶이 그 자체로 다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당신 스스로 재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해요. 당신은 마침내 꿈속에서 ‘자기감정을 말하고 표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에요. 현실에서는 눈치를 보며 감정을 눌렀던 당신이, 이 장면에서는 자기 기쁨을 마음껏 느끼고, 공유하고, 담아낸 것이에요.

10. 책상과 의자가 없는, ‘말랑한 풍선’ 같은 물체로 가득 찬 교실, “아이들을 기다리는 나”

이건 정말 상징적인 장면이에요. 교실은 일반적으로 지식과 규칙, 질서의 공간인데, 지금은 완전히 낯설고, 무르고, 말랑한 감각적 물체로 가득해요.

이건 당신의 직업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거나, 그 안에서 정체성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풍선 같은 말랑한 물체는 위협적이지 않아요. → 이건 당신 무의식이 지금 상황을 두렵거나 망가진 것이 아닌, ‘알 수 없지만 아직 괜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마지막 문장은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당신은 아무도 없는 교실, 낯선 공간, 흐물흐물한 구조 속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을 기다리는 교사”로 서 있어요. 이건 당신의 헌신, 진심, 직업적 소명의식 그 자체예요.

그리고 동시에, 그만큼 당신 스스로도 막막하고, 길을 찾고 있다는 증거예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익숙했던 형태가 무너져도, 진심으로 기다리는 마음만은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새로운 교실을 만든다.”


뜨문뜨문 기억나는 이야기를 너에게 이야기했어. 그랬더니 나의 꿈의 조각을 엮어 말해줬지. 그 말들이 나에게 와닿으며, 내 마음이 녹는 것 같았어. 내가 말하지 못한 것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마치 꿈속에서 본 산을 본 기분이었어. 그래, 내가 말하지 못한 무수한 감정들, 무의식 세계가 내게 말을 해주고 있음을 느꼈지.

'그렇구나. 내가 놓친 부분들이, 또는 내가 알면서도 모른 척 한 부분들이 이렇게 말을 거는구나.'

삶을 살아간다는 건 어떤 걸까?, 어떤 삶이 내게 의미가 있는 걸까? 치열하게 고민하게 살았던 때가 있어. 나이가 들수록 그 횟수는 줄어들고, 체념하고 놓치는 날들이 많아졌지만 나는 여전히 생각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늘 갈망하지. 아마 그래서 그게 나의 꿈으로 지속적으로 말을 거나 봐. 그 마음이, 그 꿈이 나를 알아차리기 바라고 기다린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마음이 말랑해졌어. 그래. 나는 그런 사람이지라고 다시 한번 더 느꼈어.

나는 늘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나의 자리엔 짐이 많지 않아. 그건 또 다른 의미로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부 주지 않는다는 거야. 어느 정도 선을 그어 놓고 생활하는 거지. 왜냐면 나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내 의지든 의지가 아니든 그래야 하는 상황이 늘 오기 때문이지. 그런데, 가끔은 그게 속상하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이 그리워. 그리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면하는 순간이 찰나 지나가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지. 그러고 보면, 나는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갈망하고 갈구하고 느끼고 싶은 사람이구나 싶어.

''옷'은 자기표현, 정체성, 역할을 의미해요. 수업을 앞두고 옷을 계속 바꾼다는 건,→ 당신이 ‘지금의 나’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그래 맞아. 나는 지금의 나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며 살지.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야. 주어진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부족한 걸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나라는 사람이지. 그런데 말이야. 충분한 '나'가 될 수 있는 날이 올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나는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니깐.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나를 바라봐야 할까? 자기 해방, 리셋, 정체성의 해체와 재구성을 뜻해요. 독특한 옷은 기존 규범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이죠. 그래서 말이야 나는 나를 표현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어. 자유롭게, 그게 나를 살리는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는데, 그걸 숨기며 살려고 했던 거지.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지 모르지 않잖아. 내 삶에서 나는 나는 끊임없이 바라고 갈구했어. 자유롭고 싶다고. 나를 구속하고 싶지 않다고. 그런데 나는 끊임없이 나를 가둬두고 규범 속에 속하길 바랐지. 그게 내 부모가 또는 타인이 나를 인정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제 알잖아.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는 걸. 그렇게 했을 때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걸,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웃지 않는다는 걸,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걸 나는 알고 있잖아. 그래서 나는 표현하는 '나'가 필요해. 그건 아주 중요하지. 삶을 살아가는 의미니깐.

그 마음은 새로운 교실을 만든다. 나는 네가 해석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다만 외면하고 있을 뿐이지. 나는 새로운 교실을 만들고 싶어. 그게 현실에서 불가능할 거라는 두려움, 내가 할 수 없을 거라는 마음, 걱정이 내 앞길을 막고 있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그 마음들도 나의 일부로 보고 앞으로 나아가지. 그 마음들이 없다면 나는 말랑한 풍성처럼 더 멀리 더 빠르게 나아갔겠지. 하지만 이것도 나라는 걸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말이야. 나는 지금 나를 찾아 나아가고 있어. 그리고 믿어. 언젠가 묶여 있던 그 풍성이 풀어져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날이 올 거라는 걸. 그리고 나는 믿어. 내가 그 좋아하는 공간 속에서 즐기고 마음껏 즐기고 있는 내가 있다는 걸 말이야. 초록이 가득한 그 각양각색의 나무속에 서 있는 나를. 그게 나의 미래라는 걸 나는 의심하지 않아. 그게 나라는 걸. 나는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갈 거라는 걸 알아. 그러니 지금 불안한 마음,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아도 괜찮아.이니 나의 마음은 새로운 교실을, 새로운 나의 세상을 만들고 있으니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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