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꽃

사진 1

by 나무

'꽃이 물에 잠겨 있다' 시간이 제 일을 하면 꽃은 더 이상 물에 잠겨 있지 않다. 물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유리병이 꽃을 담고 있다' 유리는 꽃을 보호하고 세상과 분리한다. 꽃은 그렇게 분명한 선을 가진다.

'시든 잎, 시든 꽃' 버티는 생명이 아니다. 이미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미 충분히 했던 존재' 꽃이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