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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현 Dec 21. 2020

시간 도둑과 맞서 싸우는 방법

시간에 긴장과 리듬을 주어 길티플레져로부터 헤어나오기

식상한 말이지만 우리에겐 24시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소한 6시간은 자야만 합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18시간이 남아있죠. 

우리는 이 18시간을 활용해서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이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고, 아픈 곳을 돌보고,

책을 읽으며 교양을 쌓고, 유튜브에 빠져들어 우리의 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최근 여러 일에 쫓기면서 시간을 소중하게 쓰는 방법에 대하여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생활에 적용하면서 얻은 소중한 교훈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일찍 일어나는 새는 일찍 자야 한다. 

박명수가 했던 말이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하지만 

더 많은 벌레를 잡은 건 사실입니다. 덜 피곤하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점심시간에 잠깐 수면을 취하거나 저녁에 조금 일찍 잠드는 것이죠. 

일찍 잠들기 힘드시다고요? 

2주일만 4-5시에 일어나보세요. 10시 전에 눈이 스르르 감길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남들에게 없는 고요한 아침시간이라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이 생깁니다. 

오롯이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죠. 

논문, 책, 코딩에 몰입했을 때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할 일을 계획해 놓으셨다고요? 

죄송합니다만, 여러분의 시간을 뺏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분 주변엔 득실득실합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을 노리는 도둑들이 아직 활동하지 않을 때, 

일찍 일어나서 자신과의 대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중요한 보고서를 써야 하거나, 집중해야 할 일이 있으면, 

출근시간을 극도로 땡깁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회사로 가기도 하죠. 

약간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이지만, 정말 가치가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시면, 아침시간을 확보해보세요. 

그러기 위해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2. 시간 도둑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자. 

여러분은 수많은 시간도둑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유튜브,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도 여기 포함되죠. 

유튜브는 영어공부나 정보를 얻을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익하기도 하지만, 

또 자칫 잘못하면 알고리듬에 이끌려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게 만드는 시간도둑이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이죠. 

아마 이 글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글 쓰고 나서 계속 라이킷 숫자를 체크할 거거든요.^^ 많은 라이킷 부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죄책감을 가지지 마세요. 

소셜미디어와 죄책감을 연결시키면, 소셜미디어를 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길티플레져(guilty pleasure: 죄책감을 느끼면서 누리는 행복)이 되어버립니다. 

더 짜릿해져버리는 거죠. 

그러면 당장은 좀 줄일 수 있겠지만, 나중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소셜미디어를 켰을 때 보상심리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다음 방법을 써보세요. 

지금이 2시라면 3시 4시 5시에 알람을 맞춰두세요. 그리고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절대 휴대폰을 만지지 마세요(전화는 받으세요). 

그리고 3시가 되어 알람이 울리면 하기 싫어도 뉴스를 보고 딴 짓을 합니다. 

5분 정도가 좋겠네요. 

그리고 5분 후 다시 휴대폰에 알람이 울릴 때까지 손도 대지 마세요. 

이런 방법을 쓰면, 휴대폰을 적게 쓰는 것은 물론이고, 

쉬는 5분과 5분 사이를 굉장히 알차게 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에 리듬과 긴장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냥 흘러가는 시간에 리듬과 긴장을 만들면 

여러분의 시간이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시간이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게 하세요. 


3. 시간에 목적을 부여한다.  

써놓고 보니 조금은 어색한 문장처럼 보이네요.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만약 여러분이 "나는 지금부터 1시간동안 보고서를 쓸거야"라고 다짐한다고 합시다. 

이런 다짐을 하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 여러분은 인터넷으로 손이 갑니다. 

보고서를 쓴다는 행위는 추상적이기 때문이죠. 

"나는 지금부터 한시간 안에 오후 5시에 있을 회의를 위해서 회의자료를 쓸거야"라고 

목적한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둡니다.

예를 들면 "회의자료(한시간)"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30분 알람시간을 맞춰둡니다. 

알람이 울릴 때 여러분이 목적한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목적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계속합니다. 

목적한 일이 아닌 인터넷을 하고 있다면, 목적한 일로 돌아옵니다. 

참 쉽죠? 

여기서 포인트는 알람이 아닙니다. 

'시간과 목적'을 항상 쌍으로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우리가 시간에 목적을 부여할 때, 그 시간은 목적을 가진 시간이 됩니다.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지금도, "다른 분들 출근시간 까지 한시간 남았으니 글을 하나 쓰자!"

고 계획하고 글을 쓰는 중입니다. 

덕분에 저는 9시가 되면 새로운 글을 하나 가지게 되겠죠? 

시간에 목적을 부여하면, 

시간에 목적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에 목적을 부여하세요. 

시간이 목적을 따라 흘러갑니다. 

 


조금 더 쓰고 싶지만, 

목적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제 글이 여러분의 생활이 목적과 긴장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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