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항상 나에게 말을 걸어와"
노랫말이 시(poem)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무렴 노랫말이 시와 뭐가 달라?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노랫말이 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노래를 들을 때 노랫말을 듣는다.
어떤 노랫말은 들리고,
어떤 노랫말은 들리지 않는다.
어떤 노랫말은 가슴을 울리고,
어떤 노랫말은 가슴을 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노랫말은 그 노랫말의 자체 만으로도
해석되고, 재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이다.
재해석될 여지란 문학성을 의미한다.
아니,
문학성이라는 어려운 말도 필요 없다.
노랫말은 그 자체로 때로는 훌륭한 글이다.
어느 순간부터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멜로디가 아닌, 리듬이 아닌,
노랫말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이 매거진은 노랫말에 관한 수다를 전할 생각이다.
가곡도 좋고,
가요도 좋고,
팝도 좋으며,
동요도 좋다.
많은 참여와 기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