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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현 Nov 12. 2015

"저는 논문쓰는 유전자가 없어요 ㅠ"

논문에 대하여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서론을 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제 안에는 논리적 글쓰기 유전자가 없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서론을 잘 쓸 수 있나요?
이런 질문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답을 합니다. 

논문을 쓰는 논리적 유전자는 아직까지 생물학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어느 정도 논문을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론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지, 혹은 연구해야 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론을 쓰면 논문을 반 이상 쓴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서론을 쓰려면 연구배경보다 먼저 연구목적과 연구가설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연구배경을 쓰는 이유는 '연구목적'을 도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연구목적은 전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로 

"이 연구의 목적은..." 이라고 하거나 
"이 연구는 ~을 밝히고자 한다" 


이와 같은 문장이 '연구목적'입니다. 
연구목적 다음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첫째,... 둘째,... 셋째,...." 

이와 같이 세부 연구주제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혹은 연구문제를 설명하고 바로 가설을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연구배경은 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연구배경을 쓸 때 주의할 점을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1) 너무 길어서는 안된다. 
연구배경은 연구목적에 이르는 길입니다. 과시하고 싶은 욕심에 너무 길게 쓰면 글의 흥미가 떨어지고 긴장감이 없어집니다. 

2) 가까이에서 출발하라. 
예를 들어 유아교사의 효능감에 대해서 다룬다면, 연구배경은 유아교사에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인류의 역사는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성장하여 만든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문장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가급적이면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십시오. 그래야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거 아시죠? 

흙으로 흙무덤을 쌓을 수는 있지만 건물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건물을 지으려면 뼈대가 필요합니다. 

논문의 뼈대는 '연구목적'입니다. 

어~ 그냥 가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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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분발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김창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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