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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현 Jun 08. 2020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를 읽으면서 발견한 특이한 표현

특이하거나, 본 적 없거나.. poltergeist???

안녕하세요. 저는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the Secrets 책을 읽고 있는 중이에요. 이 책에는 마법사의 돌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공유차 글을 올립니다. 


저 자신도 기억하고 싶어서 올리는 것이니 여러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나 잘못 된 번역이나 제가 오해하는 내용이 있다면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Innocent until proven guilty.
유죄라고 밝혀지기 전까진 무죄입니다. 

아주 조금 어려운 말로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하죠. 누군에게 잘못을 덮어씌울 때, 잘 알아보지도 않고 가능성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 이런 멘트가 필요할 것 같아요. 확실한 유죄가 있기 전까지는 무고하다는 거지요. 괜히 몇 가지 증거들만으로 넘겨 짚어서 애꿎은 사람에게 잘못을 덮어 씌우면 안되겠죠? 


putrid haggis 상한 해기스(송아지내장 함박스테이크)

해기스는 양 또는 송아지의 내장이 포함된 푸딩의 일종으로, 양 또는 송아지의 내장을 다진 양파, 오트밀, 쇠기름, 향신료, 소금 등과 섞은 뒤 그 위장에 넣어서 삶은 요리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단어가 나오면 약간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것이, 제가 이 음식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꼭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찾아본답니다. 약간 함박스테이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요. 위 사진은 함박스테이크와는 약간 다르게 나왔네요. 

그리고 여기서 putrid는 decay와 같이 '상한', '부패한' 이라는 뜻이에요. 해기스가 '내장'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약간 오싹한데, 상하기까지 했다니, 윽... 약간 징그러운 느낌이 들죠. 왜 이런 음식이 나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읽어보시거나, 영화를 감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 


his eyes were popping
놀라서 눈이 튀어나왔다

pop은 잘 아시다시피, 튀어나오다는 뜻이죠. 팝업북(pop-up book)하면 책 안에 그림 뒤에 스프링 등이 있어서 튀어나오도록 되어 있는 그림책을 말해요. 너무 놀라면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게 되죠. 그럴 때 "눈 튀어나오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럴 때 쓰는 표현인 것 같아요. 너무 놀라는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해볼 수 있겠네요. Your eyes are popping. 


poltergeist
폴터가이스트

이런 단어를 만나면 사실 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절망감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폴터가이스트는 귀신의 이름이라고 해요. 윙윙 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귀신이라고 하는데, 흠.. 이런 귀신의 이름을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조금 난감하죠. 그리고 이 폴터가이트는 영화로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google.com/search?newwindow=1&sxsrf=ALeKk00p-xv35C8rDaN7YK_c0vql4cW4Kw:1591587281107&q=%ED%8F%B4%ED%84%B0%EA%B0%80%EC%9D%B4%EC%8A%A4%ED%8A%B8+1982&stick=H4sIAAAAAAAAAONgFuLQz9U3iC8xMFLiBLEyjAzLjLSEfPPLMlODU4syU4tD8sGcRazib_u3vG3Z8GpDw5u5W950LXnbtUPB0NLCaAcrIwDIVt38SAAAAA&sa=X&ved=2ahUKEwi2ro_UpPHpAhUXfnAKHRRpDd8QxA0wPHoECAUQBA&biw=1507&bih=789


He snarled.
그는 으르렁거렸다.

he shrieked
 그는 소리를 질렀다.  

She gasped
그녀는 (푸념하듯) 다음과 같이 내뱉었다. 

한번 말씀드렸듯이, 소설에는 그냥 she said 말고도, 누군가 무엇인가를 말했다고 할 때 참 다양한 표현을 쓰는데요. 오늘은 세 개만 가져왔어요. 


snarled는 주로 사자가 으르렁대는 소리를 말하는데요, 말 그대로 기분 나쁘게 소리를 냈다는 의미가 되겠어요. 


shriek는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소리를 지르면서 이야기하다는 뜻이에요. 


gasp는 놀라거나 고통 충격을 느껴서 숨을 내뱉다는 뜻인데,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할 때도 gasped를 많이 쓰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 말하는 것을 표현할 때 항상 said만 쓰기보다 이런 표현들 익혀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Harry strained his ears.
해리는 귀를 쫑긋 세웠다.

해리는 말 그대로 귀를 쫑긋 세워서 귀 기울여 들었다는 뜻이겠네요. 이 표현은 처음보지만 웬지 딱 그런 뜻일 것만 같았습니다. 


, tears welling rapidly in her eyes.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고이면서, 

이런 표현은 통째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았어요. 특히 well이 우물이란 뜻인데, 눈에 우물처럼 눈물이 고였다고 표현하는게 너무 시각적으로 느낌이 잘 와닿았거든요.


Harry was very cold by now, not to mention hungry.
해리는 이제 추웠어요. 배고픈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표현!! 아주 간단한데, 뭔가 갑자기 떠올리려고 하면 잘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았어요. by now는 이제라는 뜻이겠죠? 여기서 포인트는 ~는 말할 것도 없다는 뜻의 not to mention 이에요. 

I felt alone, not to mention hungry. 나는 배고픈건 두말할 나위 없고 그냥 외로웠다. 

이렇게도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squinting up and down
위 아래를 훑어보면서

squint는 흘겨보다, 사시로 보다는 뜻이에요. take a look 대신에 take a squint하면 곁눈질을 하다는 뜻이 되요. 정확히 말하면, 두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보다는 의미인데, '사시'에 포인트를 두는 것 같지는 않고 때로는 "흘겨보다"는 뜻으로도 사용하는 것 같네요. 


stride
(큰 보폭으로) 걷다. 

사람들이 행진할 때나, 뭔가 자신감 있게 걸을 때, walk라고 표현하지 않고, stride라고 표현하는 것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wiping his sweat off his face. 얼굴에 땀을 닦으면서

wipe하면 자동차 와이퍼가 생각나지 않나요. 땀을 닦는 장면을 이런 식으로 많이 묘사하더라고요. off his face라고 하면 정말 땀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시각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기록해보았습니다. 


as though she had been stuffed
박제되기나 한 것처럼

여기서 포인트는 두 가지에요. as though라는 표현 참 많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가정법 표현 중 하나에요. 예를 들어 나는 죽은 것처럼 누워있었다. 

I was lying as though I was dead.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죠. as though라는 표현이 약간 효율적인 이유가 이 표현을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거든요. 

여기서 또 하나 주의할 표현은 stuffed에요. be stuffed라고 하면 박제되다는 뜻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위 문장은 "박제되기나 한 것처럼.."이라는 무시무시한 뜻이 되는 거죠. 그러나 실제로 박제되었다는 뜻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자 오늘은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주의깊게 읽은 표현 몇 개를 살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혹은 라이킷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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