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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바라기 Aug 31. 2021

신세계의 야심작 대전 신세계
Art&Science 오픈


출처: 대전 신세계 홈페이지



"어후, 장난이 아니야. 차가 너무 막혀. 대전에 주말 이렇게 차 막히는 거 처음이네"

잠깐 나갔다 온 신랑이 어제 오픈한 신세계 대전점 때문에 차가 너무 많이 막힌다며 투덜 된다. 개점 이틀 동안 1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하니 그럴만하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大田)은 우리말인 한밭이 한 자화 된 이름이라고 한다. 본래는 한밭으로 부르던 이름이 조선 초기에 이르러 한자인 대전(大田)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한밭의 한은 크다는 뜻이기에 한의 대(大)로 번역하고, 밭은 한자로 전(田)을 사용하여 대전(大田)이 되었다고 한다. 밭전 ‘田’ 자와 대전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47년 전 생긴 신도시인 서구는  금강에서 흘러드는 갑천이 감싸 안고 있다. 갑천 주변은 한강 둔치처럼 자전거 전용도로와 걷기 전용도로로 나누어져 있고 주변은 넓은 잔디와 꽃들이 만발하다. 자전거 도로로 17킬로 이상을 달리다 보면 갈대가 우거진 갈대밭도 지나고 코스모스가 만발한 꽃밭도 지나고 노란 유채꽃을 닮은 황금빛 꽃밭도 지난다. 각 코스마다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다. 대전에 온 후로 우리 집 자전거가 2대 더 늘었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신나게 막힘없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이다.  


갑천을 따라 달리다 보면 엑스포가 열렸던 엑스포 광장이 나온다. 광장 앞으로는 엑스포의 상징 한빛탑과 엑스포 다리가 나온다. 이 멋진 갑천 뷰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과 백화점이 들어섰다. 신세계의 작품이다. (서울로 치면 한강 뷰 백화점과 호텔이 들어선 것이다)

출처 : 아시아 뉴스통신 


중부권에 이렇게 큰 백화점이 생긴 것은 처음이다. 신세계의 야심작이라고 한다. 

쇼핑을 위한 백화점을 넘어,
과학과 문화를 경험하는 콘텐츠 체험의 공간이자 휴식과 여가를 누리는 호텔까지,
일상의 모든 것을 만나는 랜드마크가 시작됩니다.

 

지하 3층, 지상 43층의 약 8만 5900평 규모로 높이만 해도 1백93m, 대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엑스포점은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갤러리, 호텔,아트 정만대 공간도 마련했다고 한다. 쇼핑만을 위한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맛과 멋으로 중무장한 오감 만족 문화 복합공간을 지향하는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을 소개한다. 


1. 일상에서의 예술 - Art of Life

올라퍼 엘리아슨 (현대미술계의 손꼽히는 작가)이 과학, 공학, 건축 등을 예술에 접목시켰다고 한다. 디 아트 스페이스 42층 전망대, 신세계 갤러리 & 아트 테라스, 성수 미술관, 스틸 북스로 백화점 안에서 Art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보인다. 


2. 과학과 문화의 만남 - Science & Culture 

과학도시라는 특성에 맞춰 6층과 7층은 과학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6층에 신세계 넥스페리움, 7층에 센세계 넥스페리움 랩을 통해 미래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이먼트 공간을 백화점 안에 넣은 것이 정말 새로웠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공학 분야를 테마로 구성하였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개발한 전시물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넥스페이룸은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지하고 피아노가 작동하고, 뇌파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게임 등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체험 도구들이 마련되었다. 


3.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터 - Alice Play Ground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다. 우리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스타필드에 있던 스포츠 몬스터가 이곳에 있다. 셜록홈스라는 방탈출 카페, 엑스포 아쿠아리움, 메가박스, 레고 스토어, 키즈 카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4. 도심으로 떠나는 여행 - Urban Journey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실내 농구장, 클라이밍장, 야구와 축구 사격과 스쿼시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갑천의 전체 뷰를 품은 옥상 정원과 갤러리도 볼만하다. 이뿐 아니라 브런치 카페, 호텔 스파, 한의원, 치과, 하늘공원, 열린 광장, 호텔 38층에 자리 잡고 있는 스타벅스도 특별해 보인다.   


38층에서 갑천 뷰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쇼핑에 별 관심이 없고 사실 백화점도 자주 가지 않는다. 하지만 신세계의 야심작이라고 하는 대전 신세계로 인해 코로나로 어려운 대전, 아니 중부권의 경기가 조금씩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전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 중 하나로 대전 신세계가 손꼽힐 것 같다. 대전 신세계의 지리적 위치가 좋은 것은 한밭 수목원 광장과 매우 가깝다는 거다. 대전 하루 코스로 아이와 방문한다면 아래와 같은 코스를 추천한다.


1. 아이와 아빠: 한밭 수목원 - 곤충 생태관 - 천연기념물 센터 - 열대 식물원-대전 과학관 - 성심당 DCC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대전 성심당을 추천한다. 한밭 수목원에서 자전거로 10 분 거리에 있다. 차로 가도 10분. 한밭 수목원 안에 천연기념물 센터와 열대 식물원, 곤충 생태관이 있고 대전 과학관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한밭 수목원에서 신세계 백화점이 보인다. 엑스포 다리를 건너면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다. 참고로 한밭 수목원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

  

2. 엄마 : 대전 신세계 쇼핑하기 ^^ 


(영상, 사진 출처 : 대전 신세계 홈페이지 / 내용 참고 : 대전 신세계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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