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길을 달려온 저 철길 되돌아보니
바람처럼 흩어져가는 햇살과 공기중의 시야
나의 지난날들이, 나의 이 숨이, 내뱉음과 동시에
하나, 둘, 셋. 소멸 되어간다.
먼길을 달려온 나는 언제부터 혼자였나.
너의 손을 꼭 쥐며 걸었던 그 기억이 떠올라
나의 빈손 주먹 쥐어본다.
지루하고도 낯설은 나의 이름을
혼자 되내어보며 바람소리만 가득한 이 길 위에서
해를 따라 걸어본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서
저 하늘에 달이 뜨면 나의 뒤를 따르며
지켜줄 하늘을 알기에 큰 숨을 들이 마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