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바라보고 있는
나의 방심한 모습
꾸며진 내 모습
단정한 내 모습이 아닌
멍하게 생각에 빠져 있는
나의 모습
같은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가족처럼
눈 감고 잠 들어 있는 날
가만히 바라봐줄 가족처럼
그렇게 익숙한 존재들은
방심한 순간을 통해서
우리가 이 생에서 기나긴
인연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사람이 나의 가족이고
타인이 나와 가족이 되고
서로의 방심한 모습들을 바라보며
서로를 세상에서 제일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