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의 밤

by 하늘바람

천년의 기억을 품은

바람이

나뭇잎을 스친다


저 길을 돌아서면

아쉬움과 허망함에

가슴이 무너지지만


하늘아래에서

그 오랜 시간을 견뎌낸

흙 한 줌을 쥐어본다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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