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본 노을 진 하늘, 주황빛의 하늘은 평온함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반찬가게 주인아저씨의 인자한 미소와 서비스로 넣어주신 김.
이 동네에 이렇게 자신의 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구나 싶었다. 자취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자취를 해보니 알게 되는 것이 많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주변을 바라보게 된 느낌.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그저 자신의 업에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과 “안녕히 가세요~”라며 나에게 건네는 인사 한 마디가 이렇게나 따뜻한 일이었구나.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함께 사는 게 이렇게나 기쁜 일이구나. 나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꽃 피우는 거구나,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