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자

by 길잃은 바다거북

숨은 쉬다 보면
쉬어진다.

그리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기약 없을 것 같던
그 긴 세월도
살아진다.

끝나지 않는 고통도,
끝나지 않는 외로움도 없으니
살아라, 숨 쉬어라.

어렵사리 꺼낸 숨에
목이 메이거든
울어라.
삼켜 울지 말고
뱉어 울어라.

한바탕 소리를
온종일 질러라.
지치면 잠이 든다.
자고 나면
내일이 오니
그리그리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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