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히다

by 길잃은 바다거북

단단히 체한 모양이다


어쩌겠니
한숨 쉬면 복 나간다는 그 한마디에
삼킨 숨 한 자락이
단단히 체한 모양이다


숨으로 체한 것은
손을 따도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


살아야 하니
그 누구도 신경 쓰지 말고
크게
아주 크게
숨을 토해라


가족도
친구도
직장 동료도
주위를 채울 뿐
내 속은 채울 수 없다


들어가는 길이
숨으로 막혀
더 채울 수 없다면
토해내서라도
길을 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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