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질 결심

by 이승재

지나간 시절을 견뎌냈듯이

오지 않은 시절을 견딜 각오가 오늘이라면


인적 없는 새벽 골목

산들바람이 날라온 그대의 향기는

무엇을 견디라는 예고인가요


불안은

내일을 미리 견뎌서

오늘에 상처가 생기는 일

그 일에 골몰하는


하지만 우리 오늘을 살아요

견디지 말고 살아요

지나온 시절이 어떠했든


그대가 있어서 내가 있는

어떤 깨달음

시간의 함수로는 설명할 수 없겠지만


시간이 나를 그대 앞에 데려다 놓았다면

나는 그것을 믿고

오지않은 시절을 맡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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