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내리는 추석 전날
전을 부치는 미인
와인의 취기에 기대어
굿판 같은 몇 일을
거나하게 살아보려나
불판에 올려진 생선
아가리로 영혼을 짜내고
접시에 올려질 육신으로
우리 귀한 어르신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조상님들이시여
상 받고 배불리 안 드시면
미인 섭섭하겠소
겨우 저 매일 채우는 배 또 채우려
이 난리를 치뤄서야 되겠소
과학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문학에 관심 있지만 읽고 쓰는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브런치에서 쓰는 경험을 늘려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