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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Mar 16. 2020

불면

갈증이 도달했으니

새벽이 왔음을 알아챈다

벌레들도 고이 잠든

시간, 초 단위로 또각또각

시간의 유속 

깊이에 반비례 하던가

계산에 몰입한다

답을 얻지 않기를 기도하며


일요일 새벽

모름지기 기도의 시간이다

계산은 벌레의 몫

시간이 치솟아 올랐다

밑바닥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계산을 멈출 수 없고

기도는 산으로

이걸 물꿈이라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길몽에 머물러있기를

갈망하며 또각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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