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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Mar 29. 2020

겨울햇살

눈 덮힌 정오 

절정에 있음에도 

부끄러운 듯 

사선으로 

발아래 떨어지는 

하얀 햇살 


겨울에는 

온통 겸손한 것들에게  

마음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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