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해줘!

때론 나쁜 말이 약이 된다.

by 여섯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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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한다.


그렇게 스쳐가는 사람들, 자주 보는 사람들 무조건 좋은 말을 해주지 않는다.


이런 말이 어울리지는 것 같지 않지만.


쓴 게 몸에 좋다는 말처럼 가끔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멘탈을 한 단계 성장시키거나 단단해지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글쓴이도 대학교 졸업하고 낭만을 좀 즐기고 있을 때가 있었다.


일 하기 전 많은 걸 보고 느끼고 해보고 싶었다고 했는데. 사실 놀고 싶었던 걸 포장했던 것이다. 두려웠다.

군인시절 때는 계급적 사회가 무섭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사회로 뛰어들어가 진정한 인생 독립을 하고 누군가의 밑으로 들어가 수직적인 구조에서 돈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는 게..


그래서 놀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가는 와 중 친구가 글쓴이에게

“언제까지 놀 거야? 돈을 벌어야 네가 하고 싶은 것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거야. 다른 애들은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는데 너는 진짜 머 하고 있는 건데?”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속으로 “내가 말 못 하는 고민과 생각을 네가 뭘 알아”라는 생각을 했지만 겉으로는 “그래야지..”하고 그냥 대답을 끝냈다.


집에 돌아와 침대의 누웠는데 그 말이 계속 내 속을 콕콕 찌르니 잠도 안 왔고 한심해지기 시작했다.

시작도 안 해본 일에 다 안 다는 것처럼 입만 번지르르하게 떠들었던 나인 것 같아서..


무엇이든 해보자 하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노트북 앞에 앉아 일자리 검색을 하고 바로 지원서를 썼고 일을 시작했다.

그래 사회에 들어가 열심히 기어보자! 하고 열심히 근 2년을 일하니 그 친구가 해줬던 쓴소리가 돌이켜 보니 나를 한 층 성숙하게 만들고 글쓴이가 내딛는 사회의 첫걸음을 도와줬다.


그 말을 안 해줬다면 나는 지금까지도 백수이자 도망자였을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나에게 해줬던 말들 중 쓴소리들은 많다.

내가 느끼기에 기분 나쁜 말들, 오지랖인 말들은 하루를 통 틀어도 너무나 많다.


그런 말들을 여유 있는 시간 때, 자기 전 한 번씩 생각해 본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피드백을 얻고 자기반성과 다짐도 다시 하게 되면서 인생의 시야를 넓고 깊은 통찰력을 얻게 해주는 것 같다.


독자들도 싫은 소리에 짜증만 내지 말고 헛소리라도 잠깐은 생각해 보며 자기 통찰을 계속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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