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억

다른 생각, 다른 결정

by 여섯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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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가지 단어를 보고 읽고 써도 각자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예를 들어 짜장면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A는 맛있겠다.


B는 그 검고 기름진 거 왜 먹지.


C는 살찌는 음식이야. 저 사람은 왜 저걸 말하는 거야.


등등 순간의 생각은 다 다르다. 참 당연한 것 같지만 신기하다.


그래서 재밌는 게 인간관계에 대화인 것 같은데 어느 날은 서로의 생각차이로 조금 당황스러웠던 날이 있었다.


친구에게 잘 지내냐 했는데

“잘 지내지~ 나 지금 잠실 근처야”라고 답이 왔다.

때마침 나도 잠실에서 일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어 나도 잠실인데 ㅎㅎ”

라고 답을 했는데 갑자기 만나자고 어디로 갈 거니 와라 라고 하는 것이다. 만날 생각이 없던 나는 당황했고 시간이 된다면 그쪽으로 가겠다.라고 둘러 댔다.

친구는 “알겠어 올 때 연락해”라고 말했고 나도 볼 일을 봤다.

시간이 꽤 지나고 “나 이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거기야?” 답장을 했지만

그 친구는 “너무 늦었으니 다음에 보자”라고 하여 알겠다 하고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집에 와서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못 올 거였으면 못 만난다고 하지 왜 그랬냐”라는 카톡이 와 있었다.


그 글을 보고 한번 더 당황스러웠다.

나의 입장에서 만나자고 한 적은 없고 시간 되면 간다고 했는데. 만난다는 약속이 되었구나.


나의 잘못된 답장이었던 거 같지만 느끼고 생각하는 걸 남들에게 다 공유하지 않는다면 오해가 되는 상황이 많아질 수 있겠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일이 됐다.


말과 글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인 오해를 다 막을 수 없지만

소통이란 단어가 있듯이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말해준다면 오해하는 일들이 적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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