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빠르게 지나간다.

걷고 싶은데 계속 뛰어야 돼

by 여섯시반
KakaoTalk_Photo_2023-05-05-13-10-47.jpeg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를 배우고 알면 그 사이에 또다시 하나를 알아야 된다.


아직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했는데

컨베이어 벨트에 움직이는 물체처럼 쉼 없이 많은 정보들이 나를 지나쳐간다.


하나만 꼼꼼히 알고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여러 개를 꼼꼼히 알고 봐야 평균이라도 되는 거 같다.


그만큼 흘러가는 정보와 뉴스 속에 거짓된 정보, 불량품을 찾는 것도 힘들어졌다.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참된 정보를 얻는 것도 어렵고 남들과 대화를 할 때도 계속해서 의구심을 품으며 들어야 한다.


게으르고 느린 나는 이런 세상이 점점 지친다.


걷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삶을 살고 싶은데 남들은 다 뛰고 있는 걸 보면 또 뒤처지기 싫어서 억지로 뛰는 척이라고 해야 하는 게..


각자의 다름이 있지만 "평범"하게 살기 위해 본연을 무시하고 다수를 따라가야 한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하나씩 천천히가 아닌


두 개씩, 세 개씩 빠르게! 의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허우적 되는 내 모습이 눈물 나고 지쳐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관심받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