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무지함

무의식의 무서움

by 여섯시반


평일 출근길 지하철 플랫폼에 앉아있어 보면 5분 단위로 수백 명, 수천 명씩 사람들이 오고 간다.


제각기 다른 옷, 다른 몸, 다른 얼굴


같은 것 없는 오직 하나뿐인 존재들인데

우리는 평균적인 모습, 행동, 말을 정의하고

???: “그게 정상 아니야??”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보통이라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난다면 “특별함”보다 “이상함”으로 거리감을 느끼고 사회에서 왕따 당하기 쉬운 존재가 된다. 다수를 따라다니며

-정상인이라 정의하는 범주 안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


반대로 생각하면 비정상의 정의는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정상인이 아닌 범주를 벗어나 버린 사람들일 것이다.


은하계에서 있다가 박탈당한 명왕성처럼

벗어나 버린 사람들은 우리의 세상에서 소외된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보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 지난날 지하철에서 A가 B에게 소리쳤지만 반응이 없었다.


B는 귀가 안 들리는 청각장애인이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귀가 먹었나!” 욕을 해대며 그 사람에게 다가갔고 손찌검을 하려고 할 때 장애가 있다는 걸 A는 알았다. "


서슴없이 내뱉은 말로 정상 아닌 상황을 맞이했을 때 당황스러움은 B에게 소리가 아니어도 다른 감각으로 전달된다.


A가 있었던 일은 다수에게 단순한 일상으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B는 그런 한 일들로 보이지 않는 멍이 커져가지 않을까.


소수의 아픔은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수라는 범주로 그 외 를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지 않는지, 무의식의 무지함으로 남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는지

평범하게 생각하고 행동되어지는 것 외의 것을 좀 더 생각해 보며 행동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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