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다음 손님~

연애의 특이점

by 여섯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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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에서 애인으로 될 때까지


만나 얘기하면서 서로가 잘 어울릴 사람인지 탐색한다.


외모는 내 기준 괜찮은지


성격과 대화는 나와 잘 맞는지


그 과정에서 좋은 요소들이 많다면

호감을 느끼고 호기심이 생기고 더 알아가고 싶어 한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다면 만남을 이어가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에서 친구가 될 때까지는 애인이 될 때까지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머.. 추가적으로 성적인 요소들이나 나만의 다른 기준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큰 기준에서는 외모의 기준만 제외하면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린 관계를 고르고 모집한다.


친구와 애인의 큰 차이점은 사귐으로 이어지면서 큰 차이가 난다.


서로를 알아갈 때에는 집착이란 게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던 그저 그 사람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애인이 될 때는 집착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 사람이 누구를 만나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고 언제 들어갈 건지 상황 보고도 수시로 받길 원한다.


애인이 딴 사람과 바람이 날 요소들을 차단하고 막는다.

많은 사람들이 내 기준으로 그 사람을 맞추려고 투쟁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커플들이 헤어진다.

집착이 곧 사랑이 된 것처럼 집착하지 않으면 서운해하고 계속해서 통제를 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웃긴 것은 사람의 연애라는 게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집착을 하지만 집착받기 싫어하는 자


집착하지 않지만 집착받고 싶어 하는 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


연애에서 대놓고 말하는 건 불편한 질문이지만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야??”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무슨~ 그런 게 어디 있어”라고 보통 얘기한다.


하지만 주변 연애얘기를 듣다 보면 그 관계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로가 정말 잘 맞는 커플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른 곳에서 태어나 다른 환경에서 성격과 가치관 지식과 지혜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 사랑을 키우려고 시작한다.


거기서 우리는 타협과 이해를 수시로 해야 한다.


식사메뉴 선정, 데이트 만남 장소 선정 그때그때마다 갑 과 을은 항상 뒤바뀐다.


갑과 을이란 상하관계는 사랑이란 수평적 관계를 무너뜨린다.


내 주변에게 “사랑이 뭐야?”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확답을 못한다. 어.. 음.. 모든 주고 싶은 거 아닐까?


그게 정답일 수 있지만 사랑이란 단어를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연애가 곧 사랑은 아니지만 연애로 인해 사랑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을 정의하지 못한다면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있는 만남이다.


내 주변 어른들이 한 얘기가 생각난다.

“요즘 애들은 너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것 같아~”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조금 먹먹했다.


사귐이란 게 이익적인 관계가 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소중하고 존중해 주는 것 과 맞춤 서비스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받지 못하는 대접을 해주는 사람을 찾는 것 아닌가 싶다.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사랑꾼인가? 아닌 것 같다.

나 자신도 속여가며 남에게 가스라이팅 하는 거 아닌 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사랑의 주제를 가지고 내 머릿속에서 마인드 맵을 그려나가 보면 정말 어렵고 답이 내려지지 않지만 기본적인 바탕은 자동차, 재력, 집 이런 걸 떠나 온전하게 내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게 사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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