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떠오른 순간 2

분노

by 여섯시반

속을 타게 하는 착화제는 무엇인가.


끝없는 욕심인가.


나태해진 내 모습인가.


타인의 폭력인가


내 인생조차 눈치 보며 맘대로 하지 못한다.


눈물 흘리는 것조차 시원하게 울 지 못한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손은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지만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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