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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완벽한 하루(에세이)

by sleepingwisdom

오늘 하루

오늘 3시에 잠에서 깨었다.

우연하게 완벽한 하루라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10분 정도 완벽한 하루를 상상하라는 책 내용에 기반한다.


중요한 것은 오감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다.

현실성 없는 마법이야기는 상상하지 않는 것이다.

실현가능한 최고의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의식의 욕망이 그것을 해낸다는 이론이다.




이것의 효용을 안다.

미리 시뮬레이션하면 아마도 하루가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예기치 못한 외부사항이 생길 수도 있다.

아무 계획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 자신의 최고의 하루를 상상하면

아마도 그런 하루를 보낼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패턴대로 생활한다면 관성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좋은 습관을 갖고 잘 하루를 설계해 놓았다면 그것도 괜찮다.

하지만 건강이나 행복, 삶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누수되는 것이 많다면

상황에 끌려가지 말고 스스로 하루를 계획해 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닐 것이다.




최고의 하루를 보내겠다는 다짐 그리고 상상하는 것은 정신적 운동이다

우리는 육체적 운동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더 중요한 멘털 운동을 등한시하고 있다.

나도 이 순간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그리고 적어보는 것이 마지막 단계이다.




오늘 최고의 날을 상상해 본다.

실현가능한 것들을 나열해 본다.

지금은 새벽 3시다.





오늘 나의 최고의 날 운동

5시까지 써놓은 글을 편집해서 브런치에 올리고 좋아요 한 독자님들을 방문해서 글을 읽고 댓글을 올린다.

5시에 가볍게 명상을 하고 간단하게 물과 간식을 먹고 밖으로 나가서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한다.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 실내 요가나 스트레칭도 좋다. 오늘 일광욕은 패스다.

일광욕은 집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새벽 햇빛을 받고 있다. 앞동 아파트가 없어서 노출걱정은 없다.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사암침을 이용해 상복부의 불편감을 풀어준다. 침공부를 독학으로 했다.

가볍게 산책하거나 컨디션이 좋으면 계단 오르기로 아침운동을 시작한다.

샤워를 하고 명상을 한다.

오전에 써 두었던 글들을 편집하고 출판 준비를 한다.




11시 30분이 되면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1시까지 점심을 먹는다.

야채수프와 낙지죽이 될 것 같다.




1시 후 가볍게 산책하고 산책 후 명상하고 독서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오후 스케줄은 글쓰기와 편집으로 5시까지 보낸다.

중간중간 휴식과 가벼운 10분 정도의 스트레칭과 산책을 필수다.




6시 저녁준비와 식사 후 조금 긴 산책을 한다.

저녁 이후의 시간은 독서와 유튜브 관심 있는 영화나 작품을 감상한다.

그것도 재미없으면 또 글을 쓴다.

자기 전에는 명상으로 마무리한다.




크게 다를 것 없는 나의 하루 스케줄이다.

이렇게 보냈다면 나는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산책 때는 음악이나 생각거리를 들으며 보통 한다.

내 감각에 집중하고 싶거나 외부의 새소리 물소리를 듣고 싶을 때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을 때 주변 꽃들과 나무를 보고 싶을 때

그때는 그냥 걷는다.



실제로 나는 재활 중이라 격한 운동은 하지 못한다.

그래도 산책이라는 루틴으로 몸과 정신을 다잡는다.

산책과 명상 그리고 글쓰기와 편집 같은 일이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잘 섭생하기 위해 요리와 식사준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이미 완벽한 하루를 많이 살아내고 있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고

책 출판 준비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한 달 전까지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다.


우선 이 루틴으로 완벽한 하루를 보내보자.

이제 눈을 감고 더 진하게 상상해 보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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