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칼로리-인 & 칼로리-아웃

비만 치료, 칼로리-인에 달려있다

비만, 칼로리-인 아니면 칼로리-아웃


"선생님, 저 운동 시작했어요"

수술 후 체중 감량 폭이 줄어들거나 정체기가 길어지면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수술을 했기에 한 번에 드실 수 있는 양은 적고 나름 식단을 잘 유지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기에 당연히 운동을 해서 체중을 줄이고 싶은 것이다.


비만에 대한 이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책에서 얻는 것과는 종종 그 느낌이 다르다.

수술에 대한 경험이 늘고 많은 환자분들과 외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더욱 이런 고민은 정리가 되기보다는 혼란만 더 늘어난다.


"답답하시겠지만, 지금도 운동보다는 식이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라고 답변을 드렸다.


진료실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환자 본인, 이미 적절한 감량을 통해 충분한 동기부여도 됐고, 다시 한번 큰 다짐과 함께 용기를 냈는데, 주치의라는 사람이 찬물을 끼얹은 샘이다.


"운동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시 한번 진료실 분위기를 다 잡아본다.


반복되는 요요로 비만이 되기까지, 의학적으로는 칼로리-인과 칼로리-아웃이 들어맞지 않는다.

비만의 원인이 개인의 생활 습관보다는 생물학적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요 없는 감량과 감량된 체중의 유지, 즉 비만 치료는 전적으로 칼로리-인을 조절하는데 달려있다.


"지금까지도 잘해 오셨지만,

다시 한번 식이 관리가 아닌 식이에 대한 이해를 하셔야 할 때입니다"


안정적인 체중 관리,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식이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며 가장 중요하다.

하루 총 칼로리-인이 기본, 거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의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그다음이다.


운동, 필요하다.

건강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넘어, "삶의 질"을 생각하면 필수적이다.


칼로리-아웃을 통한 체중 감량,

의학적으로도 검증되지 않았고, 동시에 현실적이지 않음을 확인해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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