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간다는건 그만큼 상실감과 익숙해져야 하는 일

상실감을 결핍이 아닌 새로운 제 2의 전환점으로 바라보자.

by 이유미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건 바로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막연하게 무서운 느낌이 드는가? 물론,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니 그렇고, 또 주변의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실감이라는 감정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적으로 친밀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감정은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릴수밖에 없는 불편하지만 뼈아픈 진실이다. 우리가 마주한 사람은, 세상은 영원하지 않기에 언젠가는 이 세상과 작별해야 하며 많은 시간과 추억, 마음을 공유했던 사람과도 가슴 아프지만 이별해야 하는 순간들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상실감이라는 감정은, 경험해도 그때마다 또 새로운 것처럼 수용하기 힘든 것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견뎌낼 수 있는 힘듬만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한 것 같다. 기쁨이나 슬픔, 화남, 공허함 등 다양한 감정들이 어릴 때 겪었던 그 무엇보다는 깊이나 정도가 조금은 완화된 형태로 우리 모두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안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까.


실감이 주는 선물은 우리에게 있어 고통인것 같지만, 또 다른 이름은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우리의 자아가 한층 더 높은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고통에 놓여있으면서 알게되는 어떤 것들의 소중함은 그때라서야 우리가 진정으로 알게되는 그 무엇에 속하니까 말이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부정적일수 있는 신호이지만 조금은 느슨하게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나 스스로에게 선물해보자. 어렵고 힘들수 있는 사건들, 경험들을 겪고나서 당신이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세상을 어떻게 대할지는 그 안에 담겨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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