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강한 사람이 때로는 매력적이다.

나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며 나의 목소리를 전하자.

by 이유미

이미 기존에 친해 보이는 사람들 틈 안에서 당신은 뭔가 갈팡질팡하며, 주변을 살피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할지 머릿 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나라는 존재가 그들에게 어떻게 가닿을지를 고민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 태어났으며 사회적인 존재이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며 그들과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주고 받으며 소통하고, 어울려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모임 안에서든 여러 색깔과 개성을 담은 사람들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운명을 타고났는데, 그런 상황을 맞닥뜨릴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을 하고 반응을 해야 할까?


때로는, 이 반응을 하는 사람을 관찰해보면 참 그 양상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하나 하나 촉각을 곤두세우며 모든 안테나를 세운 채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있고, 타인의 반응에 크게 신경 안 쓴채 자신의 색깔과 개성을 대담히 드러내어 자기 페이스대로 끌고 가는 사람도 존재한다.


나는, 어딜 가든,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든 그 공간 안의 분위기, 사람들의 언어적, 비언어적인 메시지가 무엇을 담고 있을지 끊임없이 파악하며 감정과 생각을 파악하려고 한다. 또, 감정적으로 섬세히 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가끔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타인의 눈치를 잘 보지 않고, 그들의 칭찬이나 비난에 일희일비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떤 모임이나 집단 안에서도 그들로 하여금 본인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나와는 결이 완전 다른 그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하고 때로는 나도 누군가에게 평소 보여주지 못한 모습으로 가닿고 싶은 소망도 샘솟았다.


내가 평소에 인간관계 안에서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세심히 살피고, 정서적으로 잘 소통하지만, 타인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관계 안에서 나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를 너무 많이 의식하여 스스로 힘에 부칠때가 많았는데, 나와는 다른 결을 가진 "쌉 마이웨이" 기질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던것 같다.


어쩌면,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고, 어떤 정해진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마음또한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신뢰하지 못해서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그저 당당하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데, 너무 타인을 의식한 나머지 그들 모두에게 소위 '각'잡힌 모습으로 지내려 하니, 어쩐지 부자연스럽고 관계 안에서도 그들과 속 깊이 친해지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과하지만 않는다면, 나의 색깔을 타인에게 과감하게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당당하게 드러내되 그들과 융화되는 선 안에서 적절히 그 농도와 선을 증감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나 스스로 있을때, 타인과의 관계 있을 때 둘 다의 상황에서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떤 상황에서든, 누군가와 있을 때든 혼자 있을 때든 둘 다 편한 상태가 아니라면, 당신은 당신 본연의 모습대로 있기를 힘들어하는 게 아닐까. 때로는 사람 사이에서 어떤 정답을 세워두지 말고, 조금은 편하게 다가가 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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