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대로, 나쁜 일대로 어떤 이유가 있다.

세상의 모든 본질은 양면성이 있다.

by 이유미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어떤 일은 어떤 이유로 좋은 일대로, 나쁜 일대로 어떤 이유가 있다. 교회 다니는 내 친구가 해 준 말인데, 이 말을 실제로 체감하는 정도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에 대한 경험치가 늘어날수록 이 현상을 더욱 믿게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좋은 일대로, 나쁜 일대로 어떤 이유가 있다는 말이 되는데 정말 그럴까? 나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꼭 종교와 상관없이 이런 현상이 어느정도 우리가 사는 인생의 흐름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사회 현상'도 있지만 '자연 현상' 즉, 흔히 물 흐르는대로, 섭리대로 간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어느정도 수긍하는 편이다.


사람의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고 만들어나가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지만,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운명이 너무 틀에 고정되어 있고 변동성이 없다면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에, 적당히 큰 틀안에서 개인의 운명이 있고, 그 틀 안에서 개인의 삶이 영위된다고 본다.


물론,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하늘의 섭리, 우주의 신비'와 같은 현상을 믿기 때문에 그 흐름에 역행하려고 하거나 하면 무언가 나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진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결국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꾸되, 바뀌지 않는 부분을 억지로 내가 인위적으로 할 필요까진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 참 신비하고 조화롭고 오묘하다. 각자가 태어난 운명이 그렇고 살아가는 삶이 그런것 같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타고난 재능이나 자질, 특성이 그렇고 그러한 사람들이 각자 삶을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를 들여다보면 참 흥미롭다.


나와 같은 경우도 그렇다. 물론, 모든 걸 다 운명론적인 것에 기대어서 해석하기는 과장이 있지만 내가 태어나서 만난 사람들, 겪은 삶의 경험치들, 시련과 좌절, 행운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을때 과연 그 일들 모두가 어떤 미래의 일을 또 겪게 하려고 일어난 게 아닐까, 인과 관계가 있는것은 아닐지 이렇게 생각도 해본다.


또, 이렇게 생각하면 내 운명에서 좋은 부분과 안 좋은 부분 모두를 포용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담대하게 걸어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생기는 것도 같아서 좋다. 그저 그 자체로 모든 일을 받아들인다면 조금 더 세상을 바라보는 깊이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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