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미, 당신은 너무 반짝거리고 있다.

지금까지 직선만 보고 달린 당신, 조금의 여유를 주어도 괜찮다.

by 이유미

당신은 인생의 순간 순간들을 살아오면서, 특정한 시기마다 어떤 사회가 규정해놓은 규범들을 잘 따르고, 수행했으며, 사람들의 관계 안에서도 늘 진심을 쏟고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한 마음과 노력, 생각들이 늘 좋게 이어지진 않았을지라도 그 과정 안에 담긴 당신의 절대적인 시간들은 당신이 만들어 놓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흔적을 남겨 오롯이 새겨져 당신이 가는 날들마다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타자에 의해서 키워졌으며 스스로 움직여서 걸을 수 있을때까지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독립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더욱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 요구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그 시기에 맞는 과업을 달성하려고 애쓰고 나아갔는지도 모른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조금 커서는 또래 집단에 어울리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무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취업을 하기 위해 등의 무수한 노력들이 결국에는 어떤 집단이나 무리, 평판에 부응하고, 그 위치를 잃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는 사회고, 우리 각자 개개인은 너무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어떤 특정 사회가 규정해놓은 무수한 과업들, 예를 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때는 이걸 해야 하고, 저때는 저걸 해야 하는 등의 마치 '통과의례'나, 절대적이고 암묵적인 '기준'이 있는것처럼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잣대를 들이미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 그 기준을 우리가 세워놓은 고유한 영역과 분별해서 조화를 형성하고, 서로의 간극을 계속 메꾸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유한 색깔과 영역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발견하고 세워나가야 할까? 어쩌면, 현대사회는 쉴새없이 울려대는 타자의 소리, 휴대폰, sns 알림, 각종 피드, DM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의 날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점점 멀리하게끔 만든다. 외부에서 울리는 소리를 잠시 멀리하고, 우리가 너무, 누군가 세워놓은 기준에만 매달려서 스스로를 혹독하게 몰아세우지는 않았는지, 그 부분을 인지했다면 우리의 깊은 영혼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원석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원석을 발견했을 때,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듬고 가꾸며 더 영롱하게 빛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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