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안에서 균형 감각이 필요한 이유는 나와 타인 모두를 위해서다.
"어..전에는 안그랬는데 저 친구, 동료, 직장상사분이 왜 저렇지(왜 저러실까?)" 이 물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행복감과 안정감, 소속감을 느끼는 내가 숱하게 해왔던 것이다. 물론, 최근 들어서도 겪었고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편해지고 친해진다는 것은 어떤걸 뜻하는걸까?
나와 상대방의 심리적인 연결고리나 접점이 비슷하거나 잘 통해서 친하게 지냈는데, 그래서 정을 마음껏 주었는데 이제는 불편하게 되어버린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왜 이런일이 생기는걸까? 문제는 너무 친하고 편해서, 가까워서이다. 누군가와 심리적인 친밀감이 더해갈수록 그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많아지고 특히나 직장과 같이 공적인 관계를 이루어야하는 장소에서는 공과 사의 경계가 흐릿해질 수 있다. 분명 일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 상대와 너무 친하다보니 아주 조그마한 이야기도 다른 의도로 해석되기에 서운함이 생기는 것이다.
사적인 관계에서 친분을 유지하는 사이는 괜찮지만 특히나 공적인 관계에서는 누군가와 잘 통한다고, 접점이 비슷하다고 너무 친해지고 가까워지다 보면 할 말, 안 할 말을 다하게 되고 나의 속내도 다 드러내보이게 되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도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지는 않는것 같다. 특히나 그 상대방이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이랬다 저랬다" 중심없이 한다면 나는 더욱 혼란스럽고 어떤 것을 기준으로 행동을 하여야 할지 더욱 고민은 커지게 된다.
난 정에 이끌리고 약한 성향 탓에 누군가와 잘 맞다고 생각이 되면 한없이 정을 베풀고 또 받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만큼 그 상대에 대한 고마움과 호의로 잘해주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순수하게 했던 모든 말이나 행동들도 어떤 상황에서는 뜻하지 않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으며, 의도치 않게 나와 상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받게 할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