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황이 힘들면 f(공감형)보단 t(이성적,현실적)인

감정의 흐름은 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by 이유미

같은 상황에서 같은 말과 행동을 해도, 예전에는 적극적으로 공감을 해주고 호응을 잘해줘서 좋았던 친구가, 갑자기 너무 사실에 근거해서 이른바 '팩트 폭력'을 날린다. 그러면,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 친구, 변했구나"


그런데, 당신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흔히 사람들이 요즘 "너 T같아"(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라고 하게 되는 건, 그 사람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상황이나 환경이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변했다는 사실 말이다.


물론, 상황이나 마음적으로 여유가 좀 부족해도 워낙 공감을 잘해주면 예전보다는 변했다고 하는게 좀 덜 할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상황이 잘 안풀리거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신경쓸 일이 많다면 그 누구보다 상대에게 이성적, 현실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왜냐면, 공감이라는 것도 내가 사는게 편하고 순탄해야 그렇게 해 줄 힘이 생기니까.


또 친했던 사람이 워낙 공감을 잘해주는 성향이었는데 그 포인트가 조금만 빗나가도 변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그 사람에 대한 기대치나 그려놓은 모습이 약간은 어긋난 것 뿐이거나 그 사람이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중이구나, 쯤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사실, F(감정형)인지, T(이성형)인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그 상대는 어떤 성향의 사람과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받는지, 어떤 경험치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많이 변하는 부분인 것 같다. 결국, 내가 더 공감을 해주는지 안해주는지의 여부는 타고난 성격과 세상에 대한 경험치, 겪어온 인간관계, 지금 내 상황이 힘든 부분이 크게 없이 잘 흘러가는 것 크게 이런 이유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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