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은 왜 생기는걸까?

주목받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당신은 아직 '어른아이'

by 이유미

"날 불러놓고, 왜 저렇게 둘이만 얘기하기 바쁠까?" "내가 오랜만에 왔는데도 날 반기는 기색이 없고 다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거나 뭔가에 바쁜 모습이네"

위의 대화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상에게서 가끔씩 느끼는 감정들이다. 특히나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주 느끼곤 하는데, 내가 그 무리 안에서 뭔가 겉도는 느낌을 받을때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 아니, 그것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 바운더리 내에 있는 친한 사람들에게는 인정과 칭찬을 듬뿍 받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를 소외시키지 않았으면 싶다.


물론, 내가 소외감을 느낄때는 나와 친한 사람들이 일부러 의도하거나 그런적은 없다. 다만, 그 의도와는 다르게 나 스스로 뭔가 겉도는 느낌이 들거나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것 같거나 할 때 그런 불편감을 느꼈던 것 같다.


대체, 이런 소외감은 왜 특히나 이렇게 가슴 깊이 와닿는걸까?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고, 나도 그만큼의 무엇을 주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사람 자체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가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나에게 더 관심과 사랑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게 그러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을 뭔가 피해야 하거나, 없애야 할 무엇으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아, 나는 이렇구나, 이런 상황에서 특히나 이런 감정들을 더 느끼는구나" "나는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고 있구나" 라고, 나에 대해서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새로웠다.


내 안에 어떤 감정이 동요가 되던, 무엇을 느끼고 있던,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이런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깊이 들어가볼 수 있고, 내 내면 상태에 대해서도 더 친숙해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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